지구촌 전쟁과 분쟁의 원인 중 약 80%를 차지하는 종교 간 갈등은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가운데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의 평화 활동이 주목된다. HWPL은 세계 129개국에 종교 간 화합을 위한 종교연합사무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또 종교인뿐 아니라 시민과 학생 모두가 참여해 각기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평화로 화합할 수 있는 종교평화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종교, 민족, 국가의 벽을 넘어 모두가 대화를 통해 서로 하나 되게 해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HWPL이 제공한 자료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펼쳐졌던 평화 활동을 재조명해봤다.

image
시크교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HWPL 종교평화캠프(종교캠프)가 2019년 10월 26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시크교 사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종교캠프에는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소속 청년 40여명을 포함해 총 7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예법, 예배, 식사 등 다양한 시크교의 문화를 체험했다. 사진은 캠프 참가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8

HWPL, 경기 포천서 시크교와 함께 종교평화캠프 개최

IPYG와 시민들, 예배·식사 등 다양한 시크교 문화 체험

시크교인 “HWPL 목표한 평화, 시크교 교리 같은 방향

캠프 참가자 모든 종교, 평화 안에서 하나되길 염원해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유엔(UN)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국제평화 NGO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될 것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종교 간 갈등이 전 세계 분쟁 원인의 80%를 차지한다는 점에 착안해 종교 평화에 힘쓰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종교 간 경서를 비교하는 작업은 물론 다양한 시민사회와 소통하며 종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목적으로 시크교 문화를 이해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HWPL 종교평화캠프(종교캠프)20191026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시크교 사원에서 개최됐다.

HWPL 종교평화캠프는 인종, 신념, 이념을 초월해 종교지도자들이 시민들과 함께 종교 간의 대화, 문화교류 등을 통해 종교 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종교적 차원에서 평화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종교캠프에는 국제청년평화그룹(IPYG) 소속 청년 40여명을 포함해 총 7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예법, 예배, 식사 등 다양한 시크교의 문화를 체험했다.

시크교는 15세기 인도 북부에서 힌두교의 신애(信愛, 바크티) 신앙과 이슬람교의 신비사상(神秘思想)이 융합돼 탄생한 종교다. 신도만 전 세계적으로 2300만에 이르는 세계 5대 종교 중의 하나다.

참가자들은 시크교 예법에 따라 머리에 두건을 두르고 양말을 벗은 뒤 손을 씻고 사원으로 입장했다. 기도하고 예배도 드렸다. 예배 후에는 식사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식기를 바닥에 두고 일렬로 앉아 배식되는 차파티와 커리를 먹었다. 차파티는 인도의 주식이다. 참가자들은 차파티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김태진(29)씨는 처음 경험해보는 예배의식이라 놀랍고 신기했다. 차파티 만들기 체험도 재미있었다시크교 신도분들이 밝은 얼굴로 환영해 줘 좋은 추억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 같다고 종교캠프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이 밖에도 인사말, 터번 착용, 전통무술 공연 관람 등 다양한 체험으로 시크교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image
2019년 10월 26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시크교 사원에서 HWPL 종교평화캠프 참석자들이 인도 전통 음식인 차파티를 만들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23.1.8

참가자들은 시크교와 기독교 패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경서비교토론회에 참여해 서로 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HWPL 종교연합사무실의 경서비교토론회는 단순히 친목과 화합만을 도모하는 기존 종교 간의 대화에서 벗어나 종교의 근본인 경서 비교를 통해 신앙의 참뜻을 찾고 인류에 도움을 줄 평화를 함께 이뤄가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행사다.

이는 이만희 HWPL 대표가 종교경서를 비교하며 믿을만한 경서를 찾고 이를 통해 종교의 대통합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한 부분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 대표는 경서를 모아놓고 비교를 해서 우리가 목적한 것을 이루도록 하자하나의 기준이 서고 알아야 비교를 할 수 있다. 무조건 나쁘다 좋다가 아니라 자기가 판단하는 것이다. 경서가 하나되기 전에는 종교가 하나 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HWPL20149월 평화 만국회의 이후 세계 170개국에서 종교 간 화합을 위한 경서비교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날 경기도 포천 시크교 사원에서 개최된 경서비교토론회에서는 시크교와 기독교의 경서를 비교하고 차이점과 공통점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크교 패널로 참석한 소빈더 싱 구르드와라 시리싱 사바사헤브 바바지는 시크교는 우리 모두가 한 부모에게서 난 형제처럼 지내야 한다고 가르친다이 방향으로만 간다면 세계평화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image
2014년 평화 만국회의에서 개회사를 하는 이만희 HWPL 대표. (제공:HWPL) ⓒ천지일보 2022.1.21

그는 “HWPL이 목표하는 평화와 우리(시크교) 교리가 같은 방향이라고 본다시크교를 대표해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 인사드린다고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소망교회 송정우 담임목사는 지금까지는 종교 간에 서로 편견과 반목이 있었지만 경서비교토론회가 HWPL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평화의 세상이 가까이 왔다는 소망이 생긴다고 종교연합사무실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수지(25)씨는 시크교의 교리가 흥미로웠고 HWPL에서 추구하는 목적과 같다는 데에 신기함을 느꼈다면서 모든 종교가 평화 안에서 빨리 하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크교 신도 프린스 싱과 사란짓 싱 구르드와라 시리싱 사바사헤브는 우리 사원에 와서 함께 해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HWPL) 평화교육을 통해 전 세계에 아주 멋진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HWPL이 전하는 평화의 지식과 평화에 대한 정의가 마음에 든다전 세계에 있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우리는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종교캠프 참가자들은 ‘PEACE’ 글자가 새겨진 현수막에 손도장을 찍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HWPL 서울경기남부지부 관계자는 “HWPL은 지구촌 전쟁의 80%가 종교에 의해 발생됐다는 데 주목해 종교평화캠프와 종교연합사무실 등 종교 간 평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종교평화캠프를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준 시크교 관계자분들에 감사드린다앞으로 더 다양한 종교체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PL  #이만희 대표  #종교평화캠프  #시크교  #포천시  #IPYG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