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에 “9월 25일 금강산 회담 열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의 금강산 관광 회담 제의와 관련해 20일 “조급하게 회담을 개최하기보다는 9월 25일 금강산에서 개최하자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금강산 관광 문제는 중단된 지 5년이 경과되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함으로써 발전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이산가족 문제는 순수 인도적 문제로 금강산 관광 사업과 연계돼 있지 않다”며 “개성공단 합의를 계기로 남북 현안을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신뢰를 쌓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이행해 나가는 한편 고령 이산가족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인도적 현안인 이산가족 상봉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