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이 매몰자 구조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천지일보 DB)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서울시가 발주해 시행 중인 대형공사장에 대한 특별점검이 31일부터 내달 7일까지 8일간 이뤄진다.

이는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와 방화대교 접속도로 상판 붕괴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31일 브리핑에서 “이번 특별점검에는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간부급 공무원들이 직접 나선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에 따르면 대형공사장 현장 점검은 노량진 사고 후에도 진행됐으나 실무급 공무원만 참여했다.

외부전문가 23명과 공무원 18명으로 이뤄진 이번 특별점검팀은 6개 팀으로 나눠 각 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 및 안전점검 이행 여부, 안전·가시설물 설치 상태, 시방서 규정준수 여부, 자재사용 및 구조물 시공 적정성, 품질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특별점검 대상은 도시기반시설본부(42개소), 상수도사업본부(6개소), 한강사업본부(1개소)에서 시공 중인 건설공사장 49곳이다.

시는 특별점검을 실시해 문제가 발견되면 공사를 중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적사항은 우선 조치하되 안전관리가 부실한 공사장에 대해서는 부서별로 기관장 책임 하에 재시공하는 등 특별관리 대책을 수립,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대형공사장의 안전관리 책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시는 감독이 아닌 지도를 하는 입장”이라면서 “기본적인 책임은 시공사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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