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은 31일 서울시 방화대교 상판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가 발주한 모든 공사에 대한 긴급점검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참사 2주 만에 다시 한 번 인재(人災)가 발생했다”며 서울시의 관리감독 책임을 물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사고 당시 감리직원이 없었고, 감리단이 하중 계산을 잘못해 발생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책임감리제를 시행하면서 감리직원이 없는 공사가 진행될 수 있는가. 서울시의 무개념, 무책임 행정에 또 한 번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리회사가 책임을 맡아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하지만 서울시는 건설현장 관리와 운영에 대한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지 않은가”라며 “연이은 사고에 또 한 번 참담함을 느끼며 서울시는 금번 사고의 관리감독 소홀의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책임감리제란 미명 아래 숨어있지 말고, 잇따르는 인명사고에 책임을 다한 노력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며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식 전시행정에 치중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서울시가 발주한 모든 공사를 긴급 점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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