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2년 4월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스커드 미사일부대가 열병하고 있다. 이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이 2013년 3월 7일자에 게재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우리 정부가 북한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일부는 19일 성명을 내고 “북한은 유도탄 발사 등 도발적 행위를 중단하고 원부자재·완제품 반출 등 투자기업의 자산 보호에 대한 국제기준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는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은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 일방적 통신·통행 차단, 그리고 북한 근로자의 전원 철수 등으로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과정을 전 세계가 지켜봤다”며 “또 어제 북한이 유도탄을 발사하는 등 도발적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음을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우리 정부는 3차례의 당국 간 대화 제의, 관리위원회를 통한 비공개 접촉 등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북한은 우리 정부의 진정어린 제의를 모두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북측이 개성공단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기업인 방북을 허용할 뜻을 표명했다는 데 대해 “이는 이미 모든 대화채널이 끊기고, 마지막 인원까지 귀환한 상태로 사실상 협의가 불가능한 시점에서야 제기된 것으로, 그 진정성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오히려 북한은 5.15총국 대변인 문답과 5.18 우리 기업들에게 보낸 팩스에서, 협의를 위한 구체적인 날짜까지 제시했다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북한이 원부자재·완제품 반출 문제를 협의할 진정한 의사가 있다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것이 아니라 우리 정부가 제의한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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