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대리점피해자협의회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9일 이뤄진 남양유업 본사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대리점협의회가 ‘진정성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 진심 어린 사과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전국유통상인연합회·민주노총 등도 가세해 600만 자영업자들이 남양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대리점주들은 전국유통상인회, 전국편의점주단체 등과 함께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문제점에 대한 인정과 사죄를 요구했다. ▲전산조작 통한 밀어내기 ▲유통기한 임박상품 강매 ▲마트 파견사원 임금 전가 ▲떡값 요구 등이 그것이다.

남양대리점협의회 이창섭 대표는 “남양유업이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고, 경제민주화와 상생경영이라는 시대정신 앞에 대한민국의 모범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고압적·인격모독적인 행동 사과, 재발 방지를 위한 단체교섭협의체 구성 지원, 구체적인 손해배상 계획서 제출 등도 요구했다.

만약 남양유업 측의 행동에 변화가 없을 경우 민변과 참여연대 등은 대리점주들과 함께 집단 민사상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전국편의점가맹점사업자단체협의회(전편협), 전국문구점생산·유통인협회 등이 가세,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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