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남양유업)

[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영업사원 욕설파일로 물의를 일으킨 남양유업이 9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피해대리점주 협의회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남양유업은 10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취소장을 접수했다. 이후 김웅 대표이사가 본사 앞에서 집회 중인 대리점주들을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전날 김웅 대표는 ‘대국민 사과’ 발표 후 본사 앞 대리점주협의회 회원들을 찾아 사과를 시도했으나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말 대리점주들이 본사의 횡포에 항의하며 시위를 시작하자 명예훼손 등으로 이들을 고소한 바 있다.

이에 대리점협의회는 지난달 1일 김웅 대표이사 등 임원진 10여 명을 ‘전산자료 조작 강매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다음날인 2일 남양유업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한편, 남양유업은 고소 취하와 함께 전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방안들의 구체적 시행시기를 내놨다.

대리점 자녀 장학금 지원, 반송시스템 재정비, 대리점 고충처리기구 도입 등 3가지 방안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 영업지원기금을 기준 25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늘리는 방안은 즉시 시행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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