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텍사스주 와코 인근 웨스트의 한 비료공장에서 17일(현지시각) 화재와 폭발이 발생해 인근 주택들이 불에 타는 가운데 한 남성이 불에 타는 주택 앞에서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이날 폭발로 정확한 수자가 밝혀지지 않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최소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미국 텍사스주의 중북부에 있는 비료공장에서 17일(현지시각) 폭발사고가 발생해 2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스턴 마라톤에 이은 이번 비료공장 폭발사고로 미국 전역이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비료공장이 폭발하면서 현지 주택과 요양원 등 건물 100여 채가 무너졌다. ABC방송은 이날 부상자가 2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릭 페리 텍사스주 지사는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사고 발생지역에 있는 주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 공공안전국의 게일 스카보로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200여 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40명이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망자 여부와 숫자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20대 이상의 헬리콥터가 출동했고 일반 차량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추가 폭발을 우려해 공장 인근 상가와 주택가 주민 2600명을 대피시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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