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정부 여당에 대한 강경 노선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공간인 트위터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를 처음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는 정권을 심판하고 바꿔달라는 요구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의 완성을 위해서 앞만 보고 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개인이 힘을 모을 수 있는 작업을 해나가겠다”고 선포했다.

한 대표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이번에 혁신지도부가 뽑혔다”며 “열심히 해서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 할 각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 대표가 대여강공 노선을 천명하고 나서자 트위터에서도 이를 지지하거나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있다.

트위터 이용자 ‘Leedk82Ph****’는 “한 대표의 대여강공을 듣고 마음이 치유되는 듯했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도하겠다”며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아이디 ‘mymr****’는 “이명박(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실정을 강력하게 성토하고, 법적 책임도 강경하게 물어 달라”고 당부했다.

상대적으로 온건파인 김진표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글도 올라왔다. 아이디 ‘min****’는 “한명숙 대표의 취임 첫날 ‘대여강공’… 그런데 바로 옆에는 ‘X맨’ 김진표(원내내표)가 멀쩡하게 앉아있다”며 “강경하면 뭐하나. X맨이 다 망치는데”라고 했다.

한 대표의 강경 노선을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아이디 ‘Baej****’는 “한명숙(대표)은 2006년 총리로서 한 미FTA 체결반대집회를 불법폭력시위로 간주하고 정부의 관용이 없다고 담화문을 발표했다”며 “이제 그녀가 당 대표로서 첫 일성으로 굴욕적인 한미FTA를 반드시 폐기처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과연 그가 제 정신인가 묻고 싶다”고 썼다.

아이디 ‘HelloMrs****’는 “오늘 뉴스는 한 대표 이야기로 채워졌고, 그 앞에는 ‘반대’라는 글자도 함께했다”며 “현명한 정치인이라면 반대가 ‘전략’이 아니었으면 한다. 새롭고 공감할 수 있는 전략을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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