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출처: 전국노래자랑)
송해(출처: 전국노래자랑)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8일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해는 올해 들어 이달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난 송해는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  1951년 한국전쟁 1·4후퇴 때 홀로 피란 내려왔다. 1955년 창공악극단에 가수로 입단해 MC, 가수, 코미디언 등으로 활동했다.

특히 송해는 1984년부터 38년 동안 KBS ‘전국노래자랑’을 진행, 기네스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세계기록에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두 딸과 사위들 및 외손주들이 있다. 부인 석옥이 씨는 2018년 사망했고, 아들은 1994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빈소와 장례 절차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