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

국민의힘 10곳, 민주 4곳

환호성 들린 與개표상황실

박지현 “생각보다 안좋아”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1일 오후 7시 30분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만세를 외치며 환호를 내지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침묵을 지켰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0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세종, 대전 등 3곳은 경합세를 보였다.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1일 오후 7시30분 투표 종료와 함께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참석자들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이날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국민의힘은 당초 9곳보다 더 많은 곳을 가져갈 것을 예상했는데 서울시장 당선 유력에 더불어 인천에서도 승리가 예측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충북과 충남 등에서도 탈환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오자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개표상황실을 감쌌다. 특히 경기도를 포함한 주요 격전지에서 승리한다는 결과가 나오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모두 손을 잡고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다만 경합인 곳에 대해서는 불안해하는 모습도 있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어찌됐던 예상한 것처럼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접전지역 모두 승리를 장담 할 수 없으니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재보궐선거와 이번 대선, 지선 등을 통해 국민들이 얼마나 무서운지 체감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렇게 좋은 예측이 나와서 너무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것같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 2022.6.1

이와 반대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종합상황실에는 침묵만이 흘렀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 전북, 제주 등을 제외하면 우위를 점한 지역이 없었다.

특히 ‘설욕전’을 다짐하며 선거 유세를 펼쳤던 민주당 지도부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지현·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 모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결과가 나오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방송화면만을 응시했다. 이후 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시작으로 지도부들은 약 10분만에 차례로 자리를 떴다.

특히 경기도와 충청남도, 대전 등에서 열세라는 결과표를 받자 탄식과 한숨만이 공간을 채웠다.

박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이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보다 국민이 민주당을 신뢰하지 못 하는 구나 생각이 든다”며 “아쉽고, 무거운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강원도의 경우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며 “아무래도 민주당이 대선 이후 쇄신의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아쉽다. 윤석열 정부 견제론보다 쇄신하겠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자평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니 끝까지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이 또한 국민이 내려준 결과”라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부터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 이은주 원내대표,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 박인숙 계양구청장 후보. (출처: 연합뉴스)
정의당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난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부터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 이은주 원내대표, 배진교 상임선대위원장, 박인숙 계양구청장 후보. (출처: 연합뉴스)

한편 정의당 지도부 또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정의당도 개표 방송 결과를 본 뒤 침묵만을 지켰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