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5.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5.9

‘정치검찰·尹라인 부활’에 반박

“장관 임명, 대통령 의견 존중”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최근 단행된 검찰인사에 대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한 인사였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찰인사가 납득할만한 인사라고 평가하는지’에 대한 김한정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특히 ‘정치검사가 출세한다는 통념이 왜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 3년이 (검찰 정치화가)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을 장관에 임명한 것에 대한 비판에는 “전 임명된 당사자기에 인사를 단행하는 분의 심정을 짐작해 말씀드릴 순 없다”면서도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과의 인연을 배경으로 임명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도 “인연을 중심으로 발탁했다는 것은 오해다. 제가 인연 중심으로 밥 먹고 다니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전날 법무부가 공석인 검찰총장을 대행할 대검 차장검사에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을 임명하고 검찰 고위 간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른바 ‘윤석열 라인’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특수통 중심의 인사라는 지적엔 형사통 검사들도 주요 검사장 보직에 배치됐다는 점, 뜻에 안 맞는 검사들을 한직인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는 지적엔 한 장관 스스로의 사례를 들어 반박을 이어갔다.

검찰 공화국이란 비판이 나온다는 점에 대해 한 장관은 “저는 이미 검사가 아니지만 특수부 검사와 협치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5.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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