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지명됐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4.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정황근 전 농촌진흥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지명됐다.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4.14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기업의 이름을 후보자의 딸로, 이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하는 등 연이은 실수를 내며 웃음거리가 됐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청와대 대통령 시대가 막을 내렸다. 자연인으로 돌아간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은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한편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유행 양상에 대해 “이번주가 지나면 명확해질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동훈 청문회 ‘3M’부터 ‘이모’까지… 진중권 “민주당, 완패”☞(원문보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9일 진행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의 연이은 실수가 웃음거리가 됐다. 기업의 이름을 후보자의 딸로, 이모 교수를 ‘이모’로 해석하면서 나온 착오였다. 이를 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청문회가 아니라 개그 콘테스트를 보는 듯”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완패”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강욱 의원은 이날 오후 진행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 딸이 노트북을 복지관에 기부했다는 것과 관련해 “물품을 지급했다는 기증자가 한 아무개로 나왔다. 후보자 따님의 인터뷰 내용은 ‘사회 공헌 부서에다가 연락했다’는 것인데, 회사 측은 ‘사회 공헌 부서는 없다, 남은 물품을 기증한 것’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현장] 임기 마무리 文, 靑시대 마지막 대통령의 퇴근길☞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청와대 대통령 시대가 막을 내렸다. 자연인으로 돌아간 문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은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고 자신을 향해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외침 가운데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시 출마할까요?”라고 화답했다. 이것이 청와대 시대 마지막 대통령의 퇴근길 모습이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6시 공식 업무 종료 후 참모진들의 배웅을 받으며 청와대 정문을 걸어서 나왔다. 약 700여명의 청와대 직원들은 파란색과 흰색 풍선을 들고 문 대통령 부부에게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하는 것으로 마지막 퇴근길을 수놓았다. 이후 청와대 장기 근무자 2명이 대표로 문 대통령 부부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청와대에서 퇴근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청와대에서 퇴근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5.9

◆확산세 감소세 둔화 조짐… 당국 “소규모 유행 가을까지 존속”☞

오미크론 유행의 감소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유행 양상에 대해 “이번주가 지나면 명확해질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백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분간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4만 64명)보다 1만 9463명 줄어 엿새째 5만명 미만을 기록했다. 2주 전인 지난달 25일(3만 4361명)보다 1만 3760명 적지만, 1주 전인 2일(2만 76명)보다는 525명 많은 수치다.

◆[단독] “감사 받으면 그만”… 서울교육청, 규정까지 위반해 ‘삼성’ 밀기☞

정부의 교육기관 대상 ‘1인 1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교육청이 조달 규정까지 위반한 채 특정 대기업을 밀어주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산하 교육지원청인 서울특별시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매우 높은 확률로 ‘삼성전자’의 태블릿PC를 구매하기 위해 조달 규정을 어긴 본 공고를 올렸다.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이 올린 공고에는 이전까지 모든 교육청의 공고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점이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텔레그래프 유튜브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텔레그래프 유튜브 캡처)

◆푸틴, 열병식서 우크라 침공 정당화만… 핵언급·중대발표 없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대 발표는 없었다. 9일(현지시간) 오전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의 전승절)을 맞이해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푸틴 대통령은 연설의 대부분을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을 정당화하는 데 할애했다.

일각에서 예측했던 전면전 선포, 전쟁 공식 선언, 돈바스 전투 조기 승리 선언 등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강제적이고 시기적절하며 올바른 결정”이라고 이번 침공을 옹호했다.

◆文정부서 초토화된 원전, 새정부 ‘뒤집기’ 추진… 핵폐기물 등 과제 산적☞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세계최강 수준에서 ‘쑥대밭’ 수준이 된 한국 원자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달 공식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기존 탈원전 정책을 뒤집고 핵심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 내용을 포함하면서다.

그동안 에너지 정책은 국가안보와 맞물려 있는 만큼 추진에 신중을 기해야 함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방향이 바뀌어 왔다.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친환경에너지 정책 강화라는 명목하에 ‘원전 중심 발전정책 폐기’ 선언과 함께 탈원전 정책을 감행했다.

그 결과 원전 실적은 사실상 ‘제로’라는 수주 절벽 상황을 맞이했다. 수주 없이는 버틸 재간이 없던 관련 기업들은 줄줄이 구조조정을 하거나 휴·폐업 상태에 처했다. 4년간 원전 기술 인력들도 산업현장을 떠났고 일자리가 없어진 대학생들 수백명은 자퇴를 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4.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4.10

◆尹정부 15개 부처 차관 발표… 부속실장에는 檢출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새 정부 15개 부처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새 정부 비서실장 직속의 부속실장에는 강의구 전 검찰총장 비서관이 내정됐다.

당선인 대변인실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정부 운영에 어떠한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번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며 “취임 즉시 관련 내용에 서명하고 발령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기획재정부 1차관에는 방기선 아시아개발은행 상임이사, 2차관에는 최상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내정했다. 이어 교육부 차관에는 장상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을 지명했다.

◆文대통령 “무거운 짐 내려놓는다… 성공하는 대한민국 역사 이어가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며 “(차기 정부가) 이전 정부들의 축적된 성과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앞에서 퇴임연설을 통해 “이제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가 국민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겠다”며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응원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선거 과정에서 더욱 깊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며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갈 때 대한민국은 진정한 성공의 길로 더욱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방역지침 전환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 운영체계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전환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2.4.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의 방역지침 전환에 따라 인천공항 입국장 운영체계를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전환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천지일보 2022.4.1

◆개인서비스 물가 들썩, 단체여행비 20%·대리운전비 13%·영화표 8%↑☞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활동 제약이 대폭 완화되면서 서비스 물가가 들썩이는 모습을 보였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4월 개인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4.5% 올랐다. 이는 2009년 1월(4.8%)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4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4.78%)에 대한 개인 서비스의 물가 기여도는 1.40%포인트로 집계됐다. 공업제품(2.70%포인트) 다음으로 물가 상승 기여도가 높았다. 개인 서비스는 ‘외식’과 ‘외식 외’로 나뉘는데, 외식(6.6%)보다는 외식 제외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3.1%)이 낮았다.

◆서울 랜드마크 될까… 尹정부 ‘용산 시대’ 앞두고 기대감☞

새 정부 취임을 앞두고 ‘용산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부동산 업계에 맴돈다. 대통령집무실을 이전하면서 ‘낙후된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용산이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고, 이는 그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지난 3월 20일 공식발표 됐다. 하지만 ‘이를 진행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거대 양당 간의 날 선 정쟁이 이어졌고, 결국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계획을 확정했다. 또 윤 당선인은 합동참모본부를 서울 관악구 남태령에 위치한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쪽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청와대와 인수위도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을 놓고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어 윤 당선인이 취임 당일부터 용산에서 근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건물의 모습. ⓒ천지일보 2022.3.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계획을 확정했다. 또 윤 당선인은 합동참모본부를 서울 관악구 남태령에 위치한 수방사(수도방위사령부)쪽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청와대와 인수위도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을 놓고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어 윤 당선인이 취임 당일부터 용산에서 근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건물의 모습. ⓒ천지일보 20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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