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공놀이 중인 진양호동물원 내 호랑이.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8
물 속에서 공놀이 중인 진양호동물원 내 호랑이.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8

내달 16일부터 매주 월 휴원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서부경남 유일의 동물원인 진양호동물원이 동물복지와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1986년 개원 이래 처음으로 휴원일을 지정·운영한다.

진주시는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내달 16일부터 매주 월요일을 휴원일로 지정·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진양호동물원은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진양호동물원은 서부경남 대표 동물원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면서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일보다 8배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다. 특히 올해 벚꽃이 만개한 시기에는 하루 3000여명이 동물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진양호동물원 내 프레리도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8
진양호동물원 내 프레리도그.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4.28

반면 이처럼 동물들이 많은 관람객에게 매일 노출되면서 스트레스 관리와 사육환경 개선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동물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사육환경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도록 조례 제정을 통해 휴원일을 두기로 했다.

시는 기존 조례 제명을 ‘입장료·시설이용에 관한 조례’에서 ‘관리 및 운영 조례’로 변경하고 이용수칙, 시설물 유지관리, 전담수의사 사항을 반영하는 등 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진양호동물원 관람시간과 휴장일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진양호공원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진주시는 동물들의 정형행동 완화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대공원 서울동물원과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의 자문을 받고 국립대 수의과대학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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