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김오수(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전국 고등검찰청 검사장들이 18일 긴급회의를 연다. 지난 8일 고검장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열흘 만에 다시 모이는 것.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고검장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8층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회의에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등 고검장 전원이 참석한다.
열흘 전 회의는 김 총장이 회의를 주재했지만, 김 총장이 전날 사의를 밝힌 데 따라 이번 회의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가 주재할 전망이다.
고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발의 및 김 총장 사직에 따른 공백 사태에 대한 수습책과 후속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고검장들도 김오수 검찰총장에 이어 ‘집단사직서’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8일 전국검사장회의를 통해서도 검사장들은 김 총장과 뜻을 모으며 결사항전 의지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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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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