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오수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예고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 반대 의견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13.
김오수 검찰총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예고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 반대 의견에 대한 설명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김오수(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발의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전국 고등검찰청 검사장들이 18일 긴급회의를 연다. 지난 8일 고검장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검수완박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열흘 만에 다시 모이는 것.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고검장들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8층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다.

회의에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등 고검장 전원이 참석한다.

열흘 전 회의는 김 총장이 회의를 주재했지만, 김 총장이 전날 사의를 밝힌 데 따라 이번 회의는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가 주재할 전망이다.

고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발의 및 김 총장 사직에 따른 공백 사태에 대한 수습책과 후속 대응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고검장들도 김오수 검찰총장에 이어 ‘집단사직서’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8일 전국검사장회의를 통해서도 검사장들은 김 총장과 뜻을 모으며 결사항전 의지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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