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24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상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분석단장이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국내 검출률 BA.1 100%·BA.2 85.2%

영국보건당국 “특별한 확산없이 소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 주간 오미크론(BA.1)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감염(5016건) 및 해외유입(227건) 사례 모두 100.0%로 확인됐다.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85.2%, 해외유입 사례 검출률은 75%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첫 XL 감염자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3차접종까지 완료했으며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XL 변이는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XA부터 XS까지 17가지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전파력이나 중증도 등 특성 변화에 대해서는 특별히 보고된 바는 없다.

XL 변이는 지난 2월 영국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전날까지 총 66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보건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재조합 변이가 특별한 확산 없이 소멸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단장은 “XL형은 BA.1과 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이나 세계보건기구도 일반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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