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출처: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송 전자현미경 이미지. 미국 NIAID(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 제공. (출처: 연합뉴스)

BA.2 하위 계통 변위인 BA.2.12.1 감염 확인

다만 현지 전문가 “백신 접종률 높아 우려 적어”

“새 변이, BA.2보다 전파 빠른지 실험데이터 없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던 BA.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종보다 전파력이 20% 높을 수 있다는 새로운 변이가 싱가포르에서 확인됐다.

30일 싱가포르의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CNA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싱가포르 보건부를인용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 중 2명이 새 변이인 BA.2.12.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보도했다.

BA.2.12.1 변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BA.2의 세부 계통 변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됐다.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3월 15일 이후 지역감염 사례 중 98% 이상이 BA.2 하위 변종 감염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는 BA.2 포함 수치일 뿐 BA.2.12.1 단독의 수치는 기재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BA.2.12.1 관련 변이가 지난달 중부 뉴욕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 사례의 70%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CNA 방송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BA.2.12.1이 4월 16일 기준 미국에서 코로나 확진의 19% 정도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또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BA.2.12.1이 4월 중순 기준 40개국 이상에서 발견됐다고도 했다.

다만 해당 변이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관심 또는 주의 변종 목록엔 없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 세바스티안 마우러-스트로 박사는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BA.2.12.1가 BA.2와 비교해 더 전염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실험 데이터가 없다”면서 “싱가포르에서 백신 접종 수준이 높기 때문에 단일 오미크론 변이 또는 하위 변이에 대해 특별한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CNA 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28일 기준 2690명의 새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없다. 확진자 수가 안정화되면서 싱가포르 당국은 26일부터 거리두기 제한을 해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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