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4.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4.10

이르면 13일 장관 후보자 발표

정치인 배제… 현역 최소 전망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정부의 2차 인선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0일 8개 부처 장관 인선을 1차로 직접 발표한 데 이어 이르면 13일 나머지 10개 부처 발표를 준비 중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인수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내각 2차 인선을 13일 발표한다는 목표로 검증하고 있다”며 “인사 검증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0개 부처 내각 명단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관 후보자 발표가 남은 부처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교육부, 외교부, 통일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10개 부처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행안부 장관 후보의 경우 “정치인 배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치인 출신 장관들(박범계·추미애·전해철)이 임명된 것과 차별화를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엔 정철영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출마 초기부터 정책자문단에 합류해 교육 관련 공약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장관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도 거론된다. 최 교수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대선 후보 시절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외교부는 국민의힘 박진·조태용 의원이 거론된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 조 의원은 부단장 자격으로 최근 미국을 방문해 11일 귀국했다. 통일부의 경우 김천식 전 통일부 차관,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거론된다. 김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외교안보대북정책위원장을 맡았다.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연구원장인 김 교수는 장관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정치인 출신 배제 원칙이 적용돼 법조인 출신들이 이끌 가능성이 크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를 이끈 한찬식 전 서울동부지검장, 윤 당선인의 연수원 동기인 조상철 전 서울고검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천지일보 2022.4.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천지일보 2022.4.10

행정안전부는 이철규·박수영·윤한홍 의원 등이 거론됐지만, 정치인 배제에 따라 관료·교수 출신이 거론된다.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인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도 하마평에 올랐다.

해양수산부는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이 전 이사장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연구원 출신으로 현재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정치인 출신과 전문가 발탁 등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는 상태다. 강성천 차관, 나경원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엔 홍문표·이만희·이용호 의원 등이, 고용노동부 장관엔 유경준 의원과 윤희숙 전 의원, 박지순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등이 오르내린다. 환경부의 경우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하다.

한 정치평론가는 인선 전망에 대해 “1차 장관 후보들은 대체로 무난한 인사에 전문성·안정적 국정운영이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며 “2차 인선에서는 균형적인 안배가 얼마나 될지, 장관별로 이 시대에 어떤 사명감을 갖고 임명 됐는지, 또 정치적인 협치를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 인선도 조각 작업과 함께 진행 중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엔 국무총리 물망에도 올랐던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강석훈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대통령실 홍보수석에는 백수현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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