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4.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천지일보 2022.4.10

정의당 “인수위 서오남 이어 경육남”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8명의 장관 후보자를 직접 발표한 가운데 장관 후보자 상당수가 경상도 출신 60대 남성이며, 절반 이상이 서울대를 졸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새 정부의 내각 인선 발표를 직접 진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장관 후보자들도 이날 회견에 함께 했다. 경제 원팀을 이끌 경제부총리에는 인수위 기획분과 간사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지명됐다. 국토부장관에 제주지사를 지낸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이 발탁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인 이창양 카이스트 교수를 지명했다.

국방부 장관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의 이종섭 전 합참 의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이 낙점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당선인 특별고문인 박보균 전 중앙일보 편집인,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당선인 정책특보인 김현숙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이날 발표된 내각 인선을 종합해보면 경상도·60대·남자·서울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이들의 나이와 출신 지역을 보면 먼저 60대는 추경호(62, 대구 달성), 이종섭(62, 경북 영천), 박보균(68, 서울), 정호영(62, 대구), 이창양(60, 경남 고성) 등이다.

그밖에 원희룡(58, 제주), 김현숙(56, 충북 청주), 이종호(56, 경남 합천) 등이다.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 (출처: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를 이끌 초대 내각 8명의 장관 후보자 (출처: 연합뉴스)

한덕수(73, 전북 전주) 총리 후보자를 포함한 지금까지 발표된 내각의 평균 연령은 평균 61.9세다.

지역별로 분류하면 경남이 2명, 대구가 2명으로 제일 많았다. 경북 1명까지 포함하면 영남 출신이 5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전남과 충남·강원 출신은 없었다.

출신 대학교로 분류할 경우 서울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경북대 2명, 고려대 2명이었다. 육군사관학교도 1명이 있다.

성별은 여성가족부 장관을 제외하면 모두 남성이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육남(경상도·60대·남성) 잔치판”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변인은 “당선인이 특별히 설치한 국민통합위원회가 밝힌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정신을 이번 인선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며 “‘30대 장관이 한두 명도 아니고 여럿 나올 것’이라던 당선인의 호언장담은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위원 27명 중 여성은 단 4명이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인수위원회에서 경육남 내각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앞서 인수위 위원은 평균 연령 57.6세에 남성·서울대 출신이 다수를 차지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천지일보 2022.4.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수어통역사 제외) 원희룡 국토교통부, 김현숙 여성가족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윤 당선인, 이종섭 국방부, 이창양 산업통상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후보자.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천지일보 202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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