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놀이’ 전통 정자선 형태
내달 촉석루 아래 ‘두둥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내달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의 본격적인 운항을 앞둔 가운데 유람선 계류장이 새 이름을 가지게 됐다.
진주시는 매표를 위한 유람선 계류장이 전국 온라인 명칭 공모를 통해 ‘물빛나루쉼터’로 명명됐다고 23일 밝혔다.
물빛나루쉼터는 촉석루의 지붕 곡선과 기둥, 다포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설계됐다.
물빛나루쉼터와 진주 남강의 뱃놀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김시민호’로 명명한 남강 유람선은 내달부터 개장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남강에는 지난 1988년경 오리배와 유람선이 떠 있었지만 안전과 수익성 등의 이유로 2011년 모두 철거됐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90년대 추억으로만 남아있는 유람선·나루터를 비롯해 편의시설과 레포츠시설을 구축하는 ‘남강수상레포츠센터 건립·유람선 운항사업’을 원터풀남강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4월 착공해 9월 나루터 조성공사를 마쳤으며 올해 2월 레포츠센터 건립에 들어가 내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시는 소망진산 망진나루를 출발해 촉석문 나루를 거쳐 되돌아오는 김시민호를 통해 남강에서 바라보는 진주성의 아름다운 풍광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시민호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가 평일 현장예매를 통해 망경둔치와 진주성 일대를 매회 30분가량 순회 운항하게 된다.
시는 아름다운 진주성 일대와 촉석루 주변 야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야간운항도 수립·추진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역사자원인 진주성과 어우러진 자연자원 남강에 유람선을 띄워 선조들이 진주목에서 즐겼던 뱃놀이라는 문화자원을 활성화하려고 한다”며 “유람선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수심·항로를 살펴 남강의 환경보전뿐 아니라 관광객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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