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줄 서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줄 서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2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선 BA.2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중 변이 확진자는 지난 1월 22일 0.4% 수준이었지만, 이달 5일에는 13.7%, 12일에는 23.1%로 늘었다. 또 뉴욕에선 신규 감염의 30%를 차지하기도 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BA.2 변이가 기존 변이(BA.1)보다 전염성에서 우월하다고 분석했고,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BA.2 변이가 지배적인 변종이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일각에선 새 변종 바이러스가 코로나19 감소 추세를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BA.2 변이 확산 지역에선 늘고 있고, 영국에서도 새 변이의 영향으로 신규 감염자 수가 상승세로 반전되면서다. 영국 내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5만여명으로 전주보다 38% 증가했다.

학계에서는 BA.2가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 않고, 오미크론에 감염된 경우 면역 보호가 된다는 부분에서 큰 위험성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이후 대다수 국가가 방역 조치를 내려놓은 상황이라 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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