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일천만 서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반나치법과 같이 반주사파법을 제정하여 국가를 바로 세우라”고 차기 정부에 촉구했다. ⓒ천지일보 2022.3.19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일천만 서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반나치법과 같이 반주사파법을 제정해 국가를 바로 세우라”고 차기 정부에 촉구했다. ⓒ천지일보 2022.3.19

尹에 ‘반주사파법’ 제정 촉구

“6월 1일 지방 선거 승리해야”
이번 달만 네 번째 대규모 집회

경찰 불법 집회 해산 명령 불응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이 이번에도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봄비로 기온이 크게 떨어져도 굴하지 않았다. 이들은 우비를 입고 손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대한민국 만세 한미동맹 만세 윤석열 대통령 만세”를 외쳤다.

‘자유 통일을 위한 일천만 서명대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집회는 “독일의 반나치법과 같이 반주사파법을 제정해 국가를 바로 세우라”고 새 정부에 주문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사회자는 “윤석열 정부는 들어라. 반주사파법을 제정하라. 반주사파법을 제정하는 게 하나님의 법이고 하나님의 뜻이고 그게 바로 성경이고 그게 예수 한국 복음 통일인 것이다. 이 일을 누가 할 수가 있겠는가. 여러분 전광훈 목사는 선지자 중에 선지자다. 선포하는 대로 안 이루어진 것이 하나도 없다. 반드시 자유 통일 이룰 줄로 믿고 천만 조직에 여러분들이 밀알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일천만 서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반나치법과 같이 반주사파법을 제정하여 국가를 바로 세우라”고 차기 정부에 촉구했다. ⓒ천지일보 2022.3.19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일천만 서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반나치법과 같이 반주사파법을 제정해 국가를 바로 세우라”고 차기 정부에 촉구했다. ⓒ천지일보 2022.3.19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장한길 목사는 “이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교육을 개혁하고 좌파들을 다 쫓아내고 주사파들을 몰아내야 하는데 보수가 분열돼서 저희들끼리 싸우고 있다”며 “보수를 갈라지게 하는 사람은 쫓아내야 한다”고 외쳤다.

한 집회 발언자는 “교육감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는 사이에 저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자녀들을 빨갛게 빨갛게 물들이고 있다. 6월 1일 지자체에서 승리해야 하고 교육감 승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요에서부터 가요에 이르까지 다양한 노래들을 개사해서 부르기도 했다. 이들은 민요 늴리리야를 ‘윤석열 대통령 지키려면 전광훈 목사님 중심으로 목숨 걸고 하나 되어 주사파 세력을 몰아내자’고 바꿔 불렀다.

헌금 시간이 되자 파란색 조끼를 입은 헌금 봉사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헌금을 걷기 시작했다. 사회자는 “비가 다 그쳤다. 헌금 시간에 비가 오면 돈이 다 젖는다. 하나님이 헌금 받으시려고 비를 그쳤으니까 빨리빨리 꺼내서 드리라”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일천만 서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반나치법과 같이 반주사파법을 제정하여 국가를 바로 세우라”고 차기 정부에 촉구했다. ⓒ천지일보 2022.3.19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 및 보수단체 회원들이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 통일을 위한 일천만 서명대회’를 열고 있다. 이들은 “독일의 반나치법과 같이 반주사파법을 제정해 국가를 바로 세우라”고 차기 정부에 촉구했다. ⓒ천지일보 2022.3.19

이날 경찰은 3차례 이상 집회 해산 명령을 내렸다. 경찰이 방역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등을 언급하며 불법 집회를 해산하라고 하자 이들은 오히려 함성을 발사하고 “주여”를 큰소리로 외치며 드럼을 치는 등 경찰의 확성기 소리를 묻으려고 시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방역은 전 세계 최고의 엉터리 방역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경찰은 지금 여기에 있을 것이 아니고 지금 당장 엉터리 방역으로 국민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문재인·김부겸·정은경을 당장 체포하기 바란다”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곳곳에서는 집회 참석자가 경찰에게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참석자는 캠코더로 집회 현장을 촬영해 채증하는 경찰 앞을 거대한 흰색 깃발로 가리기도 했다.

한편 국민혁명당은 수천명이 집결하는 대규모 집회를 이번 달에만 1일·5일·12일 세 차례 강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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