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진주시청 5층 기업인의 방에서 조규일 시장(왼쪽)과 가수 정여진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4
지난 13일 진주시청 5층 기업인의 방에서 조규일 시장(왼쪽)과 가수 정여진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2.3.14

진주 출신 정민섭 작곡가 딸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가수 정여진을 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4일 밝혔다.

정여진은 진주 태생인 정민섭 작곡가의 딸로 5세 때부터 각종 동요와 애니메이션 주제가 등을 불렀고, 이후 애니메이션·광고음악 분야에서도 다수의 CM송을 부른 가수다.

대표곡으로는 ‘요술공주 밍키’ ‘빨강머리 앤’ ‘카드캡터체리’와 배우 최불암과 함께 부른 ‘아빠의 말씀’ 등이 있다.

이번 위촉에 따라 가수 정여진은 진주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이날 정여진은 “소년 정민섭이 작곡가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진주는 저에게도 특별한 도시다. 천년고도 진주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라며 “마음으로 진주를 품고 문화예술의 도시 진주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작은 목소리를 보태겠다”고 전했다.

정여진은 홍보대사에 위촉된 13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가호서원 논어학교 주관 ‘정민섭 음악제’에 참가하기도 했다.

‘세대와 시대를 넘어’ 주제로 열린 정민섭 음악제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사전 선착순 예약을 통해 무료로 열렸다.

이번 음악제는 임진왜란 의병장 정문부 선생의 후손이자 정민섭 작곡가의 음악을 알리고 그의 음악을 매개로 선조들의 정신을 배우고 계승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공연은 방송인 주영훈이 사회에, 설운도, 웅산, 정여진, TULA, 나오미, 노경환, 두왑사운즈, T-SESSION이 정민섭 작곡가의 수많은 히트곡을 아카펠라 메들리, 재즈 콜라보 등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였다.

진주시 관계자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온 만화영화 ‘요술공주 밍키’의 주제가부터 가수 임영웅이 다시 불러 화제가 된 나훈아의 ‘고향으로 가는 배’까지 최근 들어 정민섭 선생의 음악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며 “이번 음악제가 지역의 문화자산과 문화예술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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