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평화기림사업회와 진보연합 등 시민단체가 삼일절을 하루 앞둔 28일 3.1운동 103주년을 맞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 식민지배 사죄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진주평화기림사업회 등 시민단체들이 삼일절을 하루 앞둔 28일 3.1운동 103주년을 맞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 식민지배 사죄배상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2.2.28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 등 시민단체들이 삼일절을 하루 앞둔 28일 3.1운동 103주년을 맞아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 식민지배 사죄배상을 촉구했다.

이들은 “35년간이나 우리 땅과 민족을 고통에 빠뜨렸던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군함도에 이어 조선인 강제동원의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하려 한다”며 “1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식민지 통치역사를 왜곡하고 미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세계가 함께 분노하는 반인권 만행의 극치인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와 수많은 청년들을 강제로 끌고 가 노예노동을 착취하며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도 그 어떤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도 하지 않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가 살아갈 환경을 오염시키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계획을 강행 중”이라며 “평화헌법도 개정해 다시금 군사 대국화를 꿈꾸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과제는 미완의 해방을 온전한 해방으로 완성시키는 것”이라며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을 반드시 받아내고 동아시아 평화실현을 앞당기는 것, 그것이 진정한 해방이자 자주독립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들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깃발로 일제 전범기로 통하는 ‘욱일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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