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측지계 변환 측량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10
세계측지계 변환 측량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19.9.10

일본 기준, 국제표준과 365m 편차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일제강점기 동경 기준으로 설정된 토지정보인 지적공부를 내년까지 국제표준 세계측지계 좌표로 고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계측지계 변환은 국제표준 좌표체계로의 일원화를 통해 측량의 정확성을 확보하고, 한국형 디지털 토지정보를 완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의 좌표체계는 지난 1910년 일제강점기 일본지형에 적합하게 설정된 지역측지계다. 이는 한국지형에 적합하지 않고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와 365m나 편차가 발생해, 그동안 다른 지형정보와 연계·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세계측지계 변환을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 변환대상 30만 5698필지 중 약 80%인 24만 3689필지를 완료했고, 내년까지 지적기준점 543점에 대한 측량을 통해 변환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변환작업을 마치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토지정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며 “특히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와 소유 권리관계 확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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