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요양시설 대상자
그 외, 4차 미접종 가능성도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면역저하자나 요양병원·시설의 거주자 대상으로 4차 접종계획을 발표한다. 또 18세 이상 연령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와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이날 면역자하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등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계획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발표한다.
신규 확진자는 연일 5만명대를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10여일 동안 200명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의 3분의 1수준의 약한 치명률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적으로 3차 접종을 일찍 접종한 고위험군의 예방효과가 감소하면서 이후 위중증, 사망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들에 대한 4차 접종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일단 최우선적으로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의 입소자·종사자 대상으로 4차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 외 사회필수인력, 60세 이상 고령자, 50대, 18~49세 대상자에 대해선 앞으로의 4차 접종 여부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에 대한 4차 접종의 효과가 미미하다고 알려진 부분도 있어 접종 대상 확대가 불분명한 상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3차 접종으로 인한 보호 효과가 접종 후 약 4개월이 경과하면 줄어든다는 내용의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를 발표했다.
앞서 4차 접종을 시행한 이스라엘에서도 분명한 효과를 볼 수 없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4차 접종 대신 1~3차 접종 간격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대상자에게는 4차 접종을 확대하는 대신 감염을 통해 자연면역을 획득하는 방안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오늘부터 노바백스 접종 시작
18세 이상 연령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와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 노인, 재가 중증 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이날부터 고위험군에 대한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이 시작되며, 일반 국민은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는 보건소 및 보건소에서 지정한 일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한시적으로 당일접종이 시행된다. 오는 21일부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할 수 있으며, 다음달 7일부터는 접종이 가능하다.
다른 종류의 백신으로 기초 접종을 완료하고 노바백스 백신으로 교차접종을 하는 경우에는 접종금기나 연기 등 의학적 사유로 1차 접종과 다른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한 교차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당일예약으로 가능하며, 예진 의사의 판단 후 접종받을 수 있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한 경우 3차 접종은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고 mRNA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특별한 사유 없이 변경이 가능하다. 또 노바백스 백신 외의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은 후에 금기나 연기 사유 등이 발생했을 때 예외적으로 3차 접종을 노바백스 백신으로 받을 수 있다. 접종간격은 다른 종류의 백신 3차 접종 기준과 동일하게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이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접종 이후 이상반응의 조기파악을 위해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한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초기 접종자 1만명에 대해서는 접종일부터 7일간 매일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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