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러브콜 속 송영길·이재명과 연쇄 회동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비공개로 전격 회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가운데 올해 연초까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왔던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라도 지원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회동에서 이 후보가 어떤 식으로든 대선 관련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는 1박2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일정을 마치고 서울에 올라온 뒤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을 방문해 코로나 위기로 인한 방역·서민 경제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고 대외 경제 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 후보가 경제 정책 방향 등에 대해 김 전 위원장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은 오후 8시부터 80분간 진행됐으며, 특히 여야가 김 전 위원장에게 적극적은 구애를 펴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라 관심을 모은다.
2012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 전 위원장은 2016년 총선 때는 민주당에서 승리를 견인하는 등 여야를 넘나들면서 선거판을 진두지휘해왔다.
이 때문에 부인 논란 등으로 다소 타격을 받은 이 후보와 민주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중도 부동층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외연 확장 차원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지난달 김 전 위원장을 비공개로 만난 바 있다.
윤 후보 또한 선대위 해체 후 처음으로 지난 2일 김 전 위원장과 새해 인사를 겸한 안부 전화를 했다. 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일 언론 인터뷰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이번에는 특히 정권교체라는 것에 뜻을 함께하고 계신다”고 말해 김 전 위원장을 놓고 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여왔다.
- [천지포토] 천안시민과 셀카 찍는 국민의힘 이준석
- 이재명, ‘국정연구포럼’ 참석… 전직 장·차관 106명 지지선언
- 송영길, 부친상으로 일정 전면 중단
- 송영길,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에 “한동훈에 명령한 김건희가 더 문제”
- 이재명, ‘국정연구포럼’ 참석… 전직 장·차관 106명 지지선언
- 윤석열, 선대위 해체 후 첫 김종인과 소통… 설 인사차 안부전화
- 송영길, 김혜경 ‘황제 의전 논란’에 “한동훈에 명령한 김건희가 더 문제”
- 송영길 “최근 김종인 만나 도움 요청… 金도 이재명 긍정적으로 봐”
- 윤석열, 선대위 해체 후 첫 김종인과 소통… 설 인사차 안부전화
- [천지포토] 천안시민과 셀카 찍는 국민의힘 이준석
- 송영길 “최근 김종인 만나 도움 요청… 金도 이재명 긍정적으로 봐”
- 송영길, 부친상으로 일정 전면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