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완치자의 예외기간 6개월은 비상식적입니다. 신속히 개선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 ⓒ천지일보 2022.1.19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완치자의 예외기간 6개월은 비상식적입니다. 신속히 개선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캡쳐: 청와대 국민청원) ⓒ천지일보 2022.1.19

미접종 완치자 정부 청원

“항체있는데 백신은 왜”

“독감 걸리고 백신 맞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완치자는 면역자이고 백신보다 6배 우월한 면역을 갖고 있는데 왜 완치자에게 1·2차 접종을 하라고 합니까?”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완치자의 예외기간 6개월은 비상식적입니다. 신속히 개선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 A씨는 코로나19 완치자에 대해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을 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정부에 이를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방역패스에 대해 반대한다는 A씨는 “현재 방역패스로 사회에서 논쟁이 많다. 다만 이게 이번 청원목적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방역패스에서 완치자의 예외기간이 6개월인 것으로 알고 있다. 완치자의 경우 항체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는데 이것을 6개월만 인정한다는 것은 굉장히 비상식적”이라며 “설령(감염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시) 확실하게 하고 싶으면 6개월마다 항체검사를 하도록 해 예외기간을 연장시켜준다던지 뭔가 상식적인 선에서 시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독감에 걸리고 나서 독감백신을 맞는 경우가 역사상 있던가. 독감에 다시 걸리더라도 (걸리기 쉽지 않겠지만) 그 독감을 이겨낸 몸”이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완치자의 경우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것과 동일하게 간주하기에 격리해제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있지 않나. 그렇다면 백신을 권하더라도 1차만 권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냐”며 “논리적으로 2차+1차 해서 3차 접종과 마찬가지다. 어떻게 완치자가 2차까지 추가적으로 접종해야하냐. 방역정책에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인 것들이 많다. 개선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네이버 한 카페 게시판에도 완치자에 대한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둔 것에 대해 지적이 나왔다.

‘미접종완치자 방역패스 비과학적·의학적’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B씨는 지난해 8월에 확진돼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접종 완치라자 방역패스 유효기간인 180일이 거의 다돼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

B씨는 “내 몸에서 항체 형성된 건데 확진 후의 백신접종이 뭐가 중요한 것이냐.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의학적으로도 이해가 가지 않는 행정을 비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공식적으로 질의한 결과 질병청 답변으로 ‘백신 접종자는 감염 후 회복자(자연면역)에 비해 재감염 확률이 6배 높다’고 했다”며 “완치자는 면역자이고 백신보다 6배 우월한 면역을 가지고 있는데 왜 완치자에게 1·2차 접종을 하라고 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방역패스는 없어져야하는 개인권리 침해”라며 “면역자까지 백신을 맞으라 하는 것은 더욱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의하는 댓글도 잇따라 달렸다. 아이디 깜*는 “맞다. 자연항체가 더 좋다는 건 일반인나 전문의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질병청만 귀를 닫은 건지. 모른 체하는 건지…”라고 했다. 덕***은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6개월인지 모르겠다. 저는 최대한 접종 안하고 버틸 것”이라고 했다.

높***는 “저는 접종완료 완치자고, 신랑과 아이는 미접종 완치인데 추가 접종 아무도 안할 생각”이라며 “정말 너무 주먹구구 방식이다. 접종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젠 무엇을 위한 접종인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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