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2일 오후 방호복을 착용한 중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처음으로 확인된 가운데 2일 오후 방호복을 착용한 중국인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 버스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서울 백신 3차 접종률 46.6%… 市 “적극 참여 당부”

오미크론 확산 대비 정부-지자체-의사회 긴급 협의

‘재택치료 의원급 관리의료기관 서울형 모델’ 마련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19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62명으로 집계됐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2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24만 5925명이 됐다. 지난주 1410명 기록 이후 보름 만에 최다 규모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9일) 1231명보다 131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13일의 937명과 비교해도 425명이나 많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 감염 즉 국내 감염이 1292명, 해외 유입은 70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1410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 11일 1091명을 기록한 뒤 12일부터 977명→937명→911명→925명→790명→763명으로, 700~9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19일) 1200명대로 급증한 데 이어 이날 1300명대로 올라서면서 오미크론 대유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2.1.20
서울 일일 확진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2.1.20

확진율은 1.8%로 최근 2주간 평균 1.4%을 넘어섰다. 전날 검사건수 역시 7만 8069건으로 최근 2주간 평균인 7만 903건보다 많다.

전날 기준 서울시 확진자 중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779명으로 당일 확진자 1231명의 63.3%다.

서울 지역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검출자는 17일 934명 대비 222명(23.76%)이 증가해 총 1156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에 따라 서울시는 정부와 25개 자치구, 서울시의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재택치료 의원급 관리의료기관 서울형 모델’을 마련했다. 서울형 의원급 재택치료는 동네의원이 소수의 환자를 밀착 관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 서면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외국인 확진자의 비율 또한 증가하고 있으니 접종 후 3개월이 경과한 18세 이상 시민 및 외국인은 3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노원구 소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전날 22명이 확진자가 쏟아져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시설 이용자 2명이 지난 17일 최초 확진된 후 18일까지 2명, 19일에 22명이 추가됐다. 해당 시설은 비말발생이 많은 운동을 하며 신체 접촉이 많아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전했다.

성북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전날 1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환자 1명이 지난 18일 최초 확진된 후 19일 14명이 추가됐다. 해당 시설은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동사용하고 종사자가 환자를 장시간 돌보며 거리두기가 어려웠다.

동대문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8명 증가한 17명이다. 서대문구 소재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도 4명의 확진자가 늘어 누적 확진자 수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비닐 천막 안에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절기상 대한(大寒)인 20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비닐 천막 안에 서서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603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2.1.20

전날 기준 서울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495개며 입원 가능한 병상은 336개로 가동률은 32.1%다. 서울시 준-중환자 병상은 365개로 가동률은 28.0%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3.8%이고,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은 19.0%다.

생활치료센터는 36개소 6450병상이며 사용 중인 병상은 2184개로 가동률은 33.9%다. 남아 있는 병상은 3490개다.

재택치료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804명이고, 현재 4705명이 치료 중으로 누적인원은 7만 8711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비상 의료·방역조치에 따라 이번주 중증 56병상, 준-중증 15병상, 중등증 109병상 등 180병상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20일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사망자 수는 24시간 동안 10명이 추가돼 누적 2117명이 됐다.

서울에 거주하는 약 940만 명 중 87.7%인 824만 3145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인원은 86.2%인 810만 3195명이다. 3차 접종인원은 438만 5975명으로 접종률은 46.6%다.

백신 물량은 이날 0시 기준 화이자 55만 9662회분, 얀센 3035회분, 모더나 17만 9860회분 등 74만 2557회분이 남아 있다.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전일 신규는 189건이고, 누적은 7만 2363건으로, 접종자의 0.4%에 해당한다. 신고 중 98.6%가 경증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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