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제공한 사진에 코로나19 경구용 알약이 보인다. 화이자는 1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에 대한 긴급 사용을 신청했다. 앞서 화이자는 18세 이상 대상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이 약을 먹었을 때 입원과 사망률을 89%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뉴시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제공한 사진에 코로나19 경구용 알약이 보인다. 화이자는 11월 16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Paxlovid)’에 대한 긴급 사용을 신청했다. 앞서 화이자는 18세 이상 대상 임상시험에서 증상 발현 3일 이내에 이 약을 먹었을 때 입원과 사망률을 89%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다음주에 미국 화이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도입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구체적인 투약 대상 및 공급기관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1월 중순에 화이자사의 경구용 치료제를 예정대로 도입한다”며 “도입 이후 최대한 빠르게 투약할 수 있도록 투약대상과 공급기관 등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다음주에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국내로 돌아온다”며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는 화이자와 총 76만 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와 총 24만 2000명분 등 총 100만 4000명분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일부가 내주 들어온다는 것이 김 총리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13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활용 방안을 다음주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 통제관은 “다음주부터 물량이 들어오게 돼 있다”면서도 “도입 물량, 항공편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먹는 치료제는 정부가 개발 상황과 임상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를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11개 제약사가 먹는 치료제 임상을 진행 중이다. 2개는 1상, 6개는 2상을 진행 가운데 있고, 3개는 3상이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와 공동개발하는 먹는 치료제에 관한 국내 임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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