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4

위증증 11일 연속 1천명대 이상

서울 1670명 등 수도권만 3450명

오미크론 감염 269명↑ 누적 894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31일 위중증 환자 수는 1000명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11일 연속 1000명대를 웃돌았다. 신규 확진자는 4000명대로 내려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신규 확진자는 4875명 발생하면서 누적 63만 838명(해외유입 1만 734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5037명)보다 162명 감소하면서 4000명대를 나타냈다. 지난주 목요일(금요일 발표)의 6233명과 비교하면 1358명이나 적은 수치다.

확산세가 다소 완화한 데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3차 접종률이 올라간 데다 지난 6일부터 시행한 방역조치 강화가 적용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4명까지 허용하고 식당·카페 등은 오후 9시까지로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증가 규모가 둔화됐다고 해서 위중증 환자 수까지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위중증 환자 수는 1056명으로 전날보다 89명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1000명대를 웃돌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1022명→1063명→1083명→1084명→1105명→1081명→1078명→1102명→1151명→1145명→1056명으로 11일 연속 1000명 이상이다.

[천지일보=오주영 수습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915명을 기록한 지난 2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 선별진료소의 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9
[천지일보=오주영 수습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 선별진료소의 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2.29

오미크론 국내 확진자 수는 하루 사이 269명(지역발생 83명, 해외유입 186명)이 급증해 누적 894명이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 만에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PCR(유전체 증폭) 시약이 전날부터 사용되면서 검사량이 증가해 확진자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25일~31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841명→5418명→4206명→3865명→5409명→5035명→4875명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94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875명 중 4758명은 지역사회에서, 117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635명, 부산 257명, 대구 130명, 인천 293명, 광주 85명, 대전 69명, 울산 38명, 세종 17명, 경기 1454명, 강원 69명, 충북 73명, 충남 136명, 전북 99명, 전남 58명, 경북 103명, 경남 228명, 제주 14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17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8명, 유럽 16명, 아메리카 73명, 아프리카 8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6명, 지역사회에서 91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85명이며, 외국인은 3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670명, 경기 1476명, 인천 304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450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108명 발생해 누적 5563명(치명률 0.88%)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