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하나님의 새 언약 계시록 예언과 성취 증거’ 온라인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세계 각국 기독교 목회자들로부터 강사 파견 등 업무협약(MOU)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신천지 온라인 세미나 수강 소감을 전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1.12.28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의 ‘하나님의 새 언약 계시록 예언과 성취 증거’ 온라인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친 가운데 세계 각국 기독교 목회자들로부터 강사 파견 등 업무협약(MOU)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신천지 온라인 세미나 수강 소감을 전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모습. (제공: 신천지예수교회) ⓒ천지일보 2021.12.28

[천지일보=임혜지·이지솔 기자, 김민희 수습기자] 2021년에도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결국 ‘신앙의 힘’까지 흔들었다. 종교계의 사회적 신뢰와 위상은 바닥으로 추락했으며, 신자들의 이탈도 가속화 하면서 교계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종교계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서도 코로나19 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온라인 말씀 세미나 등으로 신뢰를 얻는 종단이 있었다. 그런가 하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확산 불씨가 또다시 교회를 통해 번지며 수많은 국민을 좌절에 몰아넣었다. 특히 2021년에는 종교계 원로들이 잇따라 세상을 떠나면서 종교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도 큰 슬픔을 안겼다.

 

700만: ‘계시록 돌풍’ 신천지 온라인 세미나 700만뷰 

2021년 하반기부터 쉬지 않고 진행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말씀 세미나는 국내외에 그야말로 ‘계시록 돌풍’을 일으켰다. 7월 이만희 총회장의 간증에 이어 신천지예수교회 12지파장들이 온라인 말씀 세미나를 진행했으며 특히 10월 18일 이 총회장의 계시록 1장 강의를 시작으로 12월 23일까지 12지파장들이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 ‘요한계시록 성취 증거 세미나’는 138개국 24개 언어로 송출, 누적 700만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해외를 비롯해 국내 목회자와 교인 사이에서는 후속 교육 요청이 쇄도했으며, 신천지예수교회와 성경 교육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맺은 목회자는 1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신천지 교리의 ‘힘’은 성장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신천지 예수교회는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서도 2021년까지 온라인으로만 총 3만 722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39만: 한국교회 교인 39만 4618명 감소 

한국교회 주요 교단 교인 수가 지난해에만 40만명 가까이 줄어들며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에도 교세 감소는 계속돼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인 이탈이 가속화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9월 주요 장로교단 총회에 보고된 통계에 따르면 각 교단의 감소한 교인 수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17만 3378명, 예장 통합 11만 4066명, 예장 고신 1만 750명,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7594명이다. 장로교 4곳에서만 30만명이 빠졌다. 뿐만 아니라 올해 5월 교세를 공개한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5만 6729명 감소했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가 3만 741명 감소했다. 이러한 수치는 ‘분열’과 ‘번목’을 반복하며 타락의 길을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경고다. 교인들에게 맹목적인 믿음이나 신앙을 강요하는 시절은 이제 끝났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조계종 스님들은 지난달 3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앞에서부터 시작해 한국기독교회관, 친구사이, 4.9통일평화재단, 서울유엔인권사무소, 동자동사랑방, 권리찾기유니온, 한국한부모연합, 김용균재단,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 가방끈,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지나 이날 마지막으로 국회에 도착했다. ⓒ천지일보 2021.9.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스님들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 조계종 스님들은 지난달 3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앞에서부터 시작해 한국기독교회관, 친구사이, 4.9통일평화재단, 서울유엔인권사무소, 동자동사랑방, 권리찾기유니온, 한국한부모연합, 김용균재단,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 가방끈,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지나 이날 마지막으로 국회에 도착했다. ⓒ천지일보 2021.9.10

15: 종교계 ‘차별금지법’ 싸움은 15년째 진행중

15년째 답보상태에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이 지난 6월 국회 국민동의 청원 10만명의 동의를 얻으면서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찬반논쟁이 뜨거웠다. 평등법은 성별·장애·병력·나이·성적지향·출신국가·민족·인종·언어 등의 이유로 정치·경제·문화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법률이다. 진보 종교계는 평등법이 차별을 없애고 사회통합의 길을 여는 법이라며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격주 기도회, 국회 둘레길 오체투지 등을 통해 평등법 제정을 촉구했다. 반면 차별금지법이 동성애를 합법화시키는 악법이라고 보는 보수 개신교계는 법 제정 반대와 철회를 촉구하는 캠페인과 기도 운동 등을 전개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회는 심사 기한을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로 미뤄버렸다. 이 같은 결정은 일부 기독교계 등이 반대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이들의 표를 의식한 눈치 보기가 아니냐는 거센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100만: 대선 준비 박차… 전광훈 국민혁명당 창당 100만 당원 모집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종교계에서도 정치권을 향한 목소리가 쏟아졌다. 정교분리 원칙이 엄연히 존재하지만, 교계의 크고 작은 영향력이 곳곳에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목사의 신부 등 교계 지도자들의 정치적 발언과 집회 참여는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특히 기독정당을 만들어 수년째 원내 진입을 노려온 전광훈 목사는 올해 물적, 인적 기반을 동원해 극우 성향의 국민혁명당을 창당,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위한 100만 당원 확보에 나섰다. 그런가 하면 국내 보수 진영 개신교 연합기관으로 46개 교단 22개 단체가 소속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해 교계 내에서 논란이 됐다. 여야 대선후보들의 친종교 행보도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국가조찬기도회에 나란히 참석해 기도를 올리며 기독교계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윤 후보는 무속신앙 논란이 일자 성경책을 들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해 찬송을 부르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주최로 열린 문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체포 국민특검단’ 주최로 열린 문 대통령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2.16

2: 한국교회 주요 장로교단 2곳 전광훈 ‘이단성 있다’

목회자의 신분에도 도넘은 극우 정치적 행보와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등 발언으로 신성모독 논란에 휩싸이며 비판을 받아 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주요 장로교단들로부터 교류를 금지당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은 제71회 정기총회에서 전 목사와 관련한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의 보고를 받고 전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있으므로 교류와 참여를 금지한다’고 최종 결의했다. 다만 예장합동도 제106회 총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회개할 때까지 신앙적 집회의 참여를 금지한다’고 결의했다. 다만 “전 목사의 순간 발언에 이단성이 있었던 적은 있었지만 아직 명백하게 이단으로 규정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목사의 이단성을 연구해 온 예장통합은 전 목사가 소속된 예장대신 복원 총회 요청으로 올해 2월 보류 결정을 내린 후 총회에서 따로 다루진 않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문객이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며 나서고 있다. (제공: 국민일보) ⓒ천지일보 2021.9.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문객이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1층 베다니홀에 마련된 고 조용기 원로목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눈물을 흘리며 나서고 있다. (제공: 국민일보) ⓒ천지일보 2021.9.15

86: 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향년 86세로 별세

올해 들어 종교계 인사 사망 소식이 잇따르면서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천주교에서는 1998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된 정진석 추기경이 4월 27일 오후 입원 중이던 서울성모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개신교계에서는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교회로 기록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9월 14일 오전 8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불교계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불교계 개혁의 상징이자 종단의 큰 어른인 송월주스님은 폐렴 등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7월 22일 오전 원적에 들었다. 공산주의 계열 독립운동가 박헌영의 아들이자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인 원경스님은 12월 6일 81세를 일기로 입적했다. 한국 불교 본래 모습과 수행 전통 회복을 위한 정화 운동인 ‘봉암사 2차 결사’를 주도했던 선지식 고우스님은 지병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9월 29일 오후 열반에 들었다.

 

44: 44년 만에 낸 원불교전서 개정판 전량 회수

원불교는 지난 4월 28일 반세기 만에 원불교 전서의 개정증보판을 발간했다가 심각한 오·탈자 문제가 불거지며 초유의 ‘경전 회수사태’를 맞았다. 무엇보다 교단 최고 의결기관인 수위단회 의결까지 거쳐 발간된 개정판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데 비판 목소리가 거세게 일었다. 문제가 된 개정증보판은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결정됐고, 향후 편찬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상설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전 회수사태’ 책임으로 교단의 집행기관 책임자인 오도철 교정원장과 기존 수위단원들은 사퇴하게 됐고, 오우성 교정원 재정부원장이 새 교정원장에 올랐다. 그러나 후보자 선출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선거의 불공정성으로 인해 내홍이 일었다. 결국 오 원장은 사태 수습 과정에서 새롭게 선출된 최고 의사결정기구 구성원(수위단원) 가운데 들지 못해 교단 중앙행정 전면에서 물러나게 됐고, 교정원장은 4개월 만에 나상호 교무로 교체되게 됐다.

 

프랑스 가톨릭에서 지난 70년간 사제 등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아동이 무려 33만명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와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가톨릭 개혁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유럽 주교회의 평의회가 열린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모습. (출처:AP/뉴시스)
프랑스 가톨릭에서 지난 70년간 사제 등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아동이 무려 33만명에 이른다는 보고서가 나와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가톨릭 개혁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유럽 주교회의 평의회가 열린 가운데 미사를 집전하고 있는 모습. (출처:AP/뉴시스)

33만: ‘추악한 사제’ 70년간 아동 33만 성학대

프랑스에서 지난 70년간 3000여명의 가톨릭 사제와 교회 관계자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아동이 약 33만명에 이른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와 종교계를 넘어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50년~2020년까지 프랑스 가톨릭교회와 연계기관에서 벌어진 아동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 중 2/3가 성직자, 피해자 80%는 10~13세 사이 소년이었다. 사제들의 성비위와 부적절한 대처는 신자들의 믿음을 잃게 만들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는 2010년부터 이어진 성직자들의 미성년자 학대 스캔들로 많은 교인이 믿음을 잃었다며 2019년에만 독일에서 27만명이 가톨릭교회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사제 성비위 문제는 그간 교황청의 비밀주의를 혁파하며 개혁 행보를 걸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요 과제가 됐다. 교황은 2019년 사제의 성적 학대 등 특정 범죄에 대한 바티칸의 비밀 유지법을 폐기하며 본격적인 개혁 절차에 나서고 있다.

 

76: 인천 교회 관련 오미크론 감염 76명

확산 속도가 델타 변이보다 2배 빠른 것으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결국 지역을 덮쳤다. 특히 목사 부부의 거짓말이 방역에 큰 혼란을 줬고 그 여파는 결국 지역 교회까지 덮치면서 전국으로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또다시 코로나19 확산의 매개가 종교시설이 되면서 시민들은 분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종교시설에 방역패스를 의무 적용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사실 이러한 시민들의 불안과 분노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예배를 강행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사랑제일교회발 확산을 비롯해 수많은 대형교회 및 종교단체시설에서 촉발된 감염과 최근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지가 된 인천 미추홀구 A교회까지 종교시설에 대한 불신을 키우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시 미추홀구 교회와 관련해 오미크론 확진자는 계속발생하고 있으며 30일 기준 76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방역패스 적용시설에서 ‘종교시설’이 제외된 것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방역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다. 사진은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 전면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출처:뉴시스)
추가 방역패스 적용시설에서 ‘종교시설’이 제외된 것에 대해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방역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언제 나올지는 미지수다. 사진은 오미크론 변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교회에 전면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출처:뉴시스)

9: 염수정 추기경 9년 만에 은퇴… “십자가 지기엔 부족”

천주교 서울대교구를 약 9년 5개월간 이끌어 온 염수정 추기경이 11월 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났다. 이날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염 추기경의 이임 미사에는 후임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와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염 추기경은 “부족한 제게는 너무 버거운 십자가를 지게 됐다”며 “‘양 냄새 나는 착한 목자’로서 모든 것을 다 바치려고 했지만, 능력이 부족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1943년생인 염 추기경은 1970년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12월 사제가 됐다. 일선 본당에서 사목활동을 했고, 2002년 주교로 서품됐다. 평화방송 이사장,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이사장 등을 지냈다. 2012년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뒤를 이어 제13대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됐다. 2년 뒤에는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은퇴 후 그는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 주교관에서 지낸다.

 

1: 이슬람 사원 놓고 1년째 ‘갈등’… 혐오 확산도

대구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두고 주민들과 무슬림 단체 간의 갈등이 1년 가까이 지속된 가운데 대구 북구청이 소송에서 패소했음에도 여전히 주민들의 반대는 이어지고 있다. 이 갈등은 지난해 9월 경북대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무슬림들이 경북대 서문 인근 주택가에 지상 2층 규모의 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주민들은 사원과 주택의 거리가 인접해 종교 활동으로 인한 소음 피해가 적지 않을 거라며 사원 착공을 거세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내건 현수막 등에 이슬람 비난 문구가 적혀 논란이 됐다. 주민들의 반발로 북구청은 공사중단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법원이 이에 제동을 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밤낮으로 공사현장 앞을 지키는 등 사원 건립 반대를 멈추지 않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키워드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