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간의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루 앞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3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 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무증상 외국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천지일보DB

부부 등 확진자 4명 변이 검사 중

결과 오늘 발표, 건강 특이사항 없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인천 거주 40대 부부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탑승객 중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의 경우 오미크론 의심 사례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 설명회를 통해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출발해 24일 인천에 도착한 국내 입국 인원은 45명으로 확인됐고 양성 1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차드 여행 후 동일 항공기 탑승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팀장은 이 확진자에 대해 “나이지리아 부부와 기내에서 좌석 위치를 봤을 때 접촉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다른 감염원으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신속변이 PCR 검사를 했을 때 나이지리아 부부처럼 특이한 경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인천 거주 부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0월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후 귀국했으며 지난달 25일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후 접촉자 추적 관리 과정에서 40대 남성 지인 1명과 동거가족(자녀) 1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의심 관련 확진자는 총 4명이다.

질병청이 추가 확진된 지인에 대해서 변이 PCR 검사를 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됐다. 확진자는 총 4명이지만 오미크론 확정 검사는 검체가 확보된 부부와 지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일 항공기 탑승자 45명과 거주시설에서 노출 가능성이 있는 8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결과는 이날 늦게 발표될 예정이다.

박 팀장은 “확진자 4명의 건강은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초기 호흡기 증상, 근육통 외엔 특이 증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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