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보다 2091명↑… 전주보다 1008명↑
서울 2222명, 경기 1582명, 인천 326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적용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1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50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 수도 700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 수치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123명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45만 2350명(해외유입 1만 5771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3032명)보다 2091명이나 늘었고 일주일 전인 지난 24일(4115명)보다는 1008명이나 많다.
위중증 환자 수는 723명이다. 전날(661명)보다 62명 증가하면서 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높은 수치로 나오면서 병상 부족 문제도 커지고 있다. 주말에는 코로나19 위험도 긴급평가 기준 중의 하나인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75%를 넘어서기도 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완화가 이뤄진 데다 바이러스 활동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접종이 일찍부터 이뤄진 고령층에서 접종효과가 떨어져 돌파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미접종 비율이 높은 청소년층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 확산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델타 바이러스보다도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 의심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하면서 유행규모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전날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40대 부부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의심사례로 처음 보고됐으며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9시께 확인될 예정이다.
확진자 및 위중증 환자가 폭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까지 발생하면서 정부는 추가적인 방역강화 대책을 이번 주중에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212명, 부산 142명, 대구 86명, 인천 322명, 광주 29명, 대전 86명, 울산 15명, 세종 19명, 경기 1576명, 강원 105명, 충북 48명, 충남 95명, 전북 50명, 전남 40명, 경북 97명, 경남 126명, 제주 27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48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3명, 유럽 13명, 아메리카 4명, 오세아니아 17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0명, 지역사회에서 28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32명이며, 외국인은 1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2222명, 경기 1582명, 인천 326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130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17개 모든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34명 발생해 누적 3658명(치명률 0.8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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