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11.1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제공: 제네시스) ⓒ천지일보 2021.11.1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선봬

현대차·기아, SUV 콘셉트카도

공간 활용성 높은 전동화 SUV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자동차 행사에서 차세대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속속들이 공개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을, 현대차와 기아는 전동화 SUV 콘셉트카를 각각 선보였다.

전기차 시대에도 SUV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이 빠지면서 공간성이 강조되는 만큼 활용도 높은 SUV 모델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수출입상품교역회 전시관에서 개막한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GV70 전동화 모델은 내연기관 GV70의 파생 모델로 기존 모델의 실내 거주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의 뛰어난 동력성능과 각종 신기술이 적용돼 높은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77.4㎾h 배터리를 탑재했다. 19인치 타이어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400㎞ 이상이며, 350㎾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최대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60㎾(부스트 모드 시),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스포츠 모드 기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이날 행사에서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전동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제네시스의 글로벌 비전은 ‘고객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다’는 브랜드 출범 직후의 약속의 연장선”이라며 “새로운 전동화 모델과 함께 제네시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대담한 걸음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세븐 외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11.18
현대자동차가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은 세븐 외관.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1.11.18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LA 오토쇼’에서 전기 SUV 콘셉트카 ‘세븐(SEVEN)’과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현대차의 세븐은 2019년 ‘45’, 2020년 ‘프로페시’ 콘셉트카에 이어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세번째 도약을 알리는 콘셉트카로 대형 SUV 전기차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세븐은 차종별 아키텍처에 맞게 자유로운 제품개발이 가능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기 SUV 차량인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 디자인을 완성했다.

세븐의 외관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율을 구현했다. 또한 세븐은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연결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에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기아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전용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방향성을 담은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The Kia Concept EV9)’을 공개했다. 사진은 더 기아 콘셉트 EV9 외관. (제공: 기아) ⓒ천지일보 2021.11.18
기아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전용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방향성을 담은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The Kia Concept EV9)’을 공개했다. 사진은 더 기아 콘셉트 EV9 외관. (제공: 기아) ⓒ천지일보 2021.11.18

기아의 콘셉트카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SUV다. EV9도 E-GMP를 기반으로 하며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특징이다.

콘셉트 EV9의 전면부는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대체하는 차체 색상의 패널과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Star Map Signature Lighting)’으로 타이거 페이스를 구성, 이 차가 기아의 전동화 모델임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측면부는 간결하면서도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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