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서울에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2021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최현기 컨슈머인사이트 수석이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1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서울에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2021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최현기 컨슈머인사이트 수석이 발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11.16

KAIDA 오토모티브 포럼 개최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지만 여전히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긴 충전 시간, 비싼 가격 등은 전기차 구입에 있어 걸림돌로 여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조사업체인 최현기 컨슈머인사이트 수석은 1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 서울에서 열린 ‘2021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오토모티브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최 수석을 포함해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페터 돌레시 유럽자동차제작자협회 모빌리티 및 지속가능 운송부처 이사, 스베인 그란덤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상무참사관,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다.

최 수석은 소비자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특성과 소비자 동향을 소개했다. 최 수석이 준비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차 구입 전 우려 요소 순위는 짧은 주행거리를 시작으로 긴 충전 시간, 배터리 내구성, 비싼 가격, 충전 인프라 등의 순이다. 반면 전기차 사용 중 불편 요소에는 긴 충전 시간이 1위로 뽑혔고 이어 배터리 내구성, 짧은 주행거리, 자택 충전 가능 여부, 충전 인프라가 뒤따랐다.

최 수석은 “짧은 주행거리, 긴 충전 시간,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소비자 유인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성장기 진입을 앞둔 국내 전기차 시장에 충전 인프라의 확대와 여러 브랜드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6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라는 주제로 마련한 ‘2021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임한규 KAIDA 부회장(가운데) 등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천지일보 2021.11.16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16일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라는 주제로 마련한 ‘2021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임한규 KAIDA 부회장(가운데) 등 발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천지일보 2021.11.16

이날 좌장을 맡은 이항구 연구위원은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완성차 시장은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기차 시장은 빠르고 긍정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이어 “배터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성능, 가격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이해 관계자들의 협업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페터 돌레시 이사는 “유럽 자동차 업계가 그린딜 계획을 바탕으로 전체 가치사슬의 구조적 변화를 도모하며 기후 중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전기차 구매 부담, 충전 인프라 부족 등 실생활에서의 어려움이 산적해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스베인 그란덤 상무참사관은 “전기차 구매세금 감면, 주차 및 교통비용 감면, 실주행차량 대수에 비례하는 충전소 건설 등 보다 포괄적인 지원계획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DA 오토모티브 포럼은 2016년 ‘디젤 자동차의 미래’를 주제로 시작한 이후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비전’ ‘모빌리티의 미래: EV 시대 도래하나?’ 등 시대적 트렌드에 맞는 자동차 시장 및 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개최돼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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