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국·베트남 등 논의
“수천t 도입 협의 막바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요소수 사태가 이달 중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홍 부총리는 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년도 예산안 경제 부처 부별 심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은 “중국에서 들여오기로 한 1만 7000t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어떻게든 요소수 공급을 늘리고 유통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보고 10여개 국가와 협의하고 있다”며 “호주·베트남 등 국가의 물량이 이달 중 들어오게 되면 요소수 문제가 단기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에서 2만 7000ℓ라도 요소수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해 군 수송기로 들여오는 게 있고, 일부 국가와 수만t 정도 협의가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르고 있다”며 “1t이 3000ℓ이기 때문에 2만t 정도 들여오면 6000만ℓ”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확보 물량에 국내 유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포함하면 이달 중 요소수 문제가 상당 부분 개선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실제 군 당국은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인 ‘시그너스(KC-330) 1대를 10일 파견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또 외교부는 현재 중국에 묶여있는 요소수 중 7000여t에 대해 수출 전 검사를 신청한 상태다. 신속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발 빠르게 각 분야에서 중국 당국과 접촉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요소수 검사기간 20일을 5일로 4분의 1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일정부분 재정 지원하고, 할당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