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 (코로니리서치 제공) ⓒ천지일보 2021.11.4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 (제공: 코리아정보리서치) ⓒ천지일보 2021.11.4

찬성 응답 과반에 못 미쳐

남성 찬성, 여성 반대 높아

40‧50대 과반, 지급에 찬성

20‧30‧60대는 반대가 우세

서울은 반대, 경기 찬성 많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쏘아올린 전(全)국민 재난지원금(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한 찬성 여론이 과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한 국민의 공감도는 전국민지급(31.4%)과 선별지급(17.8%)을 합친 ‘찬성한다’는 응답이 49.2%, ‘반대한다’는 답변이 46.6%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4.2%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지급을 찬성하는 비율이 52.3%로 과반을 넘었고 지급 방식에선 전국민지급이 36.8%, 선별지급이 15%로 조사됐다. 여성의 경우 지급을 반대하는 비율이 48.8%로 지급 찬성 46.1%에 비해 약간 더 높았다. 지급방식별로는 전국민지급이 26%, 선별지급이 20.1%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만18세 이상 20대, 30대, 60세 이상은 지급반대 비율이 더 높았고 40대와 50대는 지급찬성 비율이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는 만18세 이상 20대는 지급반대 54.2% vs 지급찬성 42.2%(전국민 19.8%, 선별 22.4%), 30대는 지급반대 54% vs 지급찬성 43.8%(전국민 30%, 선별 13.8%), 60세 이상은 지급반대 50.8% vs 지급찬성 42.6%(전국민 22.7%, 선별 19.9%)로 반대하는 응답률이 높았다.

이와 달리 40대는 지급찬성 57.8%(전국민 41.3%, 선별 38.3%) vs 지급반대 38.3%, 50대는 지급찬성 61.4%(전국민 46.3%, 선별 15.1%) vs 지급반대 35.8%로 찬성하는 답변이 많아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서울(반대 52.3%, 찬성 44%), 대전‧세종‧충청(반대 50.5%, 찬성 41.9%), 대구‧경북(반대 51.5%, 찬성 47.3%) 부산‧울산‧경남(반대 49.8%, 찬성 46.2%) 지역은 지급반대 비율이 높은 반면 경기‧인천(찬성 53.2%, 반대 43%), 광주‧전라‧제주(찬성 61.2%, 반대 34%) 지역은 찬성 비율이 비교적 더 높았다.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 문항과의 교차분석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층 271명 중 지급을 찬성하는 비율은 90.9%(전국민지급 77.3%, 선별지급 13.6%)로 나타났고,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층과 홍준표 후보 지지층은 65% 이상이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코리아정보리서치 강성철 이사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층에서 재난지원금 지급 자체를 반대하는 비율이 65%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난 건 여당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정치적 쟁점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났듯 지급 자체를 반대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 현재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주장하는 이재명 후보와 선별적 지급을 주장하는 야권 후보 모두 재난지원금 이슈를 통해 얻는 정치적 이익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6%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10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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