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발표한 26일 오후 서울역 인근 한 주유소의 모습.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물가 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내달 12일부터 휘발유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 20% 인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시 0% 할당관세 적용 등의 내용이 담신 물가 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천지일보 2021.10.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유류세 인하 정책을 발표한 26일 오후 서울역 인근 한 주유소의 모습.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물가 대책 관련 당정협의’를 열고 내달 12일부터 휘발유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 20% 인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시 0% 할당관세 적용 등의 내용이 담신 물가 안정 대책을 확정했다. ⓒ천지일보 2021.10.26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다음 달 유류세 인하를 앞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만 ℓ당 30원 이상 올랐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10.25~29)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30.3원 오른 ℓ당 1762.8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10월 넷째 주(1776.4원)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국내 휘발윳값은 6주 연속 상승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32.2원 올라 1840.8원을 기록했다. 서울뿐 아니라 제주에서도 휘발윳값 평균 가격이 1800원 선을 넘었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4원 오른 1741.5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771.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ℓ당 1731.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30.5원 상승한 ℓ당 1560.9원이었다. 상표별로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ℓ당 1530.7원이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ℓ당 1569.4원이었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4달러 오른 배럴당 83.4달러,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3.6달러 오른 배럴당 101.9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약 6개월 동안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를 20% 인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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