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진희 기자]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마트에 진열된 배추의 모습. ⓒ천지일보 2021.10.26
[천지일보=이진희 기자]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마트에 진열된 배추의 모습. ⓒ천지일보 2021.10.26

전남 해남, 충청 중부 피해   

농식품부 “무름병 확산 적어”

현재 배춧값 안정적 흐름

[천지일보=이진희 기자] 배추 전염병인 무름병이 중부지방에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김장을 준비하는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질 우려가 제기된다. 

배추 전염병으로 불리는 무름병은 가을장마와 높은 기온으로 발병한다. 주로 강원·충청 등 중부지방에서 많이 발생한 상황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배추 무름병의 피해 규모는 중부지방 10% 이상, 전북·경남 2~3%, 전남 해남 경우 5~6%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배추 최대 주산지인 전남 해남과 중부지방을 비롯해 배추 주산지에 무름병이 확산돼 앞으로 배춧값이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농식품부는 김장철 배추 공급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강원·충청 지역에 발병한 배추 무름병 피해가 있었지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추가 확산은 적을 것”이라며 “가을배추는 지난해에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은 평년보다 조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준고랭지 작형 막바지 물량과 가을 작형 초기물량이 출하되면서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평년 대비 34% 하락한 1500원 내외로 평년보다 낮은 가격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김장철 동안 김장채소류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하도록 공급을 확대하고, 소비자 쿠폰할인 지원과 특판행사 등을 내용으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10월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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