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서 심쿵, 쉼궁’ 주제
100년 전통 진주실크 재료
“진주실크 산업 확대 노력”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진주실크’로 제작된 대형터널이 ‘궁중문화축전’에 모습을 드러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 궁중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궁에서 심쿵, 쉼궁’이란 주제의 진주실크등 터널이 전국 7개 도시의 문화콘텐츠와 함께 메인 전시물로 설치됐다.
경복궁 내 경회루 연못 옆에서 2000여개의 등이 28m 길이로 늘어선 소망등 터널은 진주실크의 아름다움에 많은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이곳에서는 진주지역 작가인 우제 강봉준 선생의 실크작품 등 각종 실크제품도 전시됐다.
궁중문화축전은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유산인 5대궁과 종묘, 사직단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국내 최대의 문화 유산축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축전은 ‘궁으로 온 팔도강산, 대동예(藝)지도’란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경복궁에서 열렸다.
이 기간 진주 실크등과 함께 원주시(한지), 이천시(도자기), 나주시(천연염색), 담양군(대나무), 제주시(자연생태), 보성군(녹차) 등 전국 7개 도시의 대표 문화콘텐츠가 선보였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24일 폐막전시에 참석해 “연인과 가족이 환히 웃고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 진주실크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며 “지역특화산업인 실크산업이 문화와 창의적으로 융합돼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품의 재료가 됐던 ‘진주실크’는 1900년대 초 150여 가구가 실크를 짰던 것에서 유래했다. 전성기에는 전국실크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세계 5대 주산지로도 그 이름을 알린 지역특화산업이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제품에 이어 각종 외제가 밀려 들어오면서 성장세가 둔화돼왔다.
반면 그동안 한복과 넥타이·스카프 등 의류산업에만 국한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지역문화와 연계해 차츰 발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궁중문화축전 전시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미국과 각국 미술관의 한국 주제전에 참가해 진주실크로 만든 소망등을 전시하고 서울을 비롯한 국내 도시에서 온·오프라인 패션쇼를 개최하는 등 실크산업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진주실크를 조명하고 가치를 보존하는 기념비적인 공간으로 국내유일의 ‘실크박물관’ 건립에도 착수한 상태다. 실크박물관은 문산읍 소재 실크전문단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면적 2426㎡ 규모로 오는 2023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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