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73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5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73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5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1.9.25

코로나 사태 후 역대 최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연휴 이후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감염경로조차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인 122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1000명이 넘은 것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지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확진자 급증은 추석 연휴 동안 줄었던 검사자 수가 추석 직후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하루 검사 인원은 연휴 전날인 17일 7만명대에서 연휴가 시작된 18일부터 21일까지는 3만∼5만명대로 줄었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부터 다시 8만명대로 늘어난 이후, 다음날인 23일 하루 최다 기록인 11만 589명으로 급등했다. 이어 24일에는 10만 4524명으로 1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서울의 검사자수 대비 확진율은 최근 보름간 평균치와 같은 1.1%다. 최근 보름간(10∼24일) 서울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725명이었고, 하루 평균 검사 인원은 6만 4118명이었다. 이 기간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신규 확진자 수)은 0.9∼1.9% 범위에서 오르내렸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감염경로가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24일 기준 서울의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조사하고 있는 경우가 616명으로 50.4%를 차지했다.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경우가 파악된 경우보다 더 많다는 것이다.

집단감염으로 별도 관리되지 않는 사례 중 선행 확진자 접촉이 파악된 경우는 489명뿐이었다.

주요 집단감염의 신규 확진자는 송파구 가락시장 66명, 중구 중부시장 16명,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5명, 강서구 공공기관 2명 등이며 기타 집단감염으로 23명이 추가됐다.

송파구 가락시장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서울 568명과 서울 외 91명을 합해 전국 659명으로 늘었다. 중구 중부시장 집단감염은 서울 지역 누적 확진자가 243명이며, 서울 외 확진자도 있어 전국으로는 244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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