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산세 지속… 진단검사·백신 접종 서둘러”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하루 동안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45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3일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40명, 해외 유입이 5명이다. 하루 전(21일) 644명보다 1명 많고, 1주일 전(15일) 718명보다는 73명 적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는 이달 7∼11일 엿새 연속 600명대로 집계됐다. 14일 808명으로 치솟아 역대 하루 최다를 경신했다. 이후 719명, 16일 746명, 17일 703명, 18일 742명으로 나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19일에 500명대로 줄었다가 20일부터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추석 연휴 직전인 17일 하루 검사 인원이 7만 3729명에서 연휴 기간인 19일 3만 5622명, 20일 4만 4258명, 21일 5만 2652명으로 줄었지만 추석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주요 집단감염 감염경로를 보면 중구 중부시장(9월) 37명(누적 199명), 송파구 가락시장 30명(누적 400명), 용산구 병원(9월) 12명(누적 34명), 강서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4명(누적 19명)이 추가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40명, 30대 115명, 40대 108명, 60대 70명, 50대 89명, 70세 이상 53명, 10대 47명, 9세 이하 23명 순이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9만 382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만 1926명이고 8만 1270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전날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0.9%이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33개 중 140개가 남아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64.9%,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92개다.
서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71.7%, 2차 42.6%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625명이 됐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률은 0.67%로, 이달 1일 0시 584명에서 20여일 동안 41명 추가돼 하루에 2명꼴로 숨진 셈이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차 예방접종 70% 넘어선 이후에도 확산세가 지속 중”이라며 “고향 방문 후 직장 복귀에 앞서 진단검사를 받고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시민들은 예약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1.7%·2차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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