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8일 신방동 행정복지센터 내 이동 선별검사소를 긴급 설치하고 추가 확진자 발견을 위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9.8
천안시가 8일 신방동 행정복지센터 내 이동 선별검사소를 긴급 설치하고 추가 확진자 발견을 위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제공: 천안시) ⓒ천지일보 2021.9.8

선별검사소 확진자 492명 발견

민관 협력체계 방역공백 메워

“하루빨리 코로나 종식시킬것”

“안전·건강한 천안시 만들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실시한 진단검사 건수가 68만 5322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천안시 전체 인구(8월 31일 기준) 68만 3453명보다 많은 진단검사를 실시한 것이다. 

23일 천안시에 따르면 역학조사 첫 단계인 진단검사를 최우선으로 올해 초 전문 인력채용과 시설 보완 등 진단검사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한 결과 올해만 58만 3492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4686건의 검사를 실시해 일 최다 검사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말 충남 최초로 운영한 임시 선별검사소는 증상이나 역학적 연관성 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도록 확대해 시민들의 자발적 검사를 독려했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현재까지 19만 2147건 검사를 실시해 이 가운데 492명의 숨은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발견하는 등 방역효과를 확실히 입증했다. 

또 대민 접촉도가 높거나 집단감염 발생 시 파급력이 큰 요양병원,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콜센터 등 2000여 개의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선제적·주기적 검사를 실시해 안정적인 코로나19 대응과 감염확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는 산업단지, 기업체 등 교대 근무로 인해 전수검사가 어려운 109개소의 현장에 직접 방문해 진단검사 접근성을 높여 방역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난 7월 유흥시설 원정에 따른 타지역발 확진자를 찾아내고자 늦은 시간(오후 7시부터 자정) 운영된 두정동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소에서는 3명의 숨은 확진자를 발견했다. 

더불어 민관 협력체계도 큰 역할을 했다. 천안시 의사회는 병천 외국인 집단감염 등 비상상황 시마다 선별진료소 과부하로 인한 방역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의료 인력을 지원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 서북구 선별진료소. ⓒ천지일보 2021.9.3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천안시 서북구 선별진료소. ⓒ천지일보 2021.9.3

황동조 천안시의사회장은 “68만 5000건의 진단검사에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애써주신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천안시 의사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누구나 인정하는 천안시만의 방역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진단검사, 백신접종 등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천안시를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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