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려 위해 일부 방안 완화 검토”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추석 특별방역대책과 내달 6일부터 시작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달 3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석 연휴기간 중에 가족 간 만남을 다소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으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오는 3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대책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손 반장은 “지자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어 금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은 존재한다”며 “또한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해 다음 번 거리두기 조정 자체에 대한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대다수의 의견에 타당성이 있다고 보아 이를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은 신중하게 여러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고 내달 3일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31일부터 예매가 시작되는 추석 열차 표와 관련해 창가 쪽 좌석부터 예매하는 것과 더불어 추후 더 명확한 지침도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중대본 회의에서 “그동안 불편과 고통을 감내한 국민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할 방안도 이번 기회에 함께 고민해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봐서 일부 지침에 있어서는 완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예방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위험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접종을 받으면 감염은 83% 예방할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사망할 확률은 97% 예방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