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27일 부산 시청 부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7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27일 부산 시청 부근에 있는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8.27

환자 사망 75% 델타 변이

학생 7명, 감염 불명 16명

1차 56%, 접종 완료 28%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에서 사업장·목욕탕·체육시설 감염 등이 이어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70여명 발생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26일) 오후 10명, 이날 오후 63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1만 1204명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분포는 접촉자 56명, 감염원 조사 중 16명, 해외입국자 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접촉자 56명은 가족접촉자 24명, 지인 16명, 동료 5명으로 파악됐으며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총 8곳에서 11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사하구에서 나왔다.

사하구 소재 사업장 역학조사 결과 지난 25일 유증상자로 가족이 먼저 확진되고 이후에 가족의 가족 접촉자 중 사업장 관련 직원이 감염된 사례로 파악됐다. 현재 동료 2명과 가족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집단에서도 감염사례가 이어졌다.

먼저 금정구 소재 목욕탕 감염고리에서 이날 이용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종사자 1명, 이용자 5명, 접촉자 9명 등 총 15명으로 파악됐다.

해운대구 소재 체육시설의 경우 이날 이용자 1명,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이용자 42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8명 등 6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포함된 학생 확진자는 7명이며 이중 초등학생 4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2명으로 분류됐다.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치명률과 관련해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은 “비 변이바이러스보다 높은 것으로 논문 등 모든 자료에서 발표되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8월 환자 사망자는 총 20명으로 이 중 15명이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며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로 밝혀졌다. 나머지 5명 중 3명은 80대 고령, 2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50대로 파악됐다.

사망자 20명 중 예방접종 완료자는 6명에 불과해 방역당국은 사망자 발생 요인으로 고령의 요양병원 입원환자, 백신 미접종 등을 꼽았다.

현재 부산시 전체 인구의 56.3%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28.2%가 접종을 완료했다.

전날부터 시작된 18~49세 연령층의 1차 접종률은 2.7%로 나타났다.

이상 반응 신고는 260건으로 이 중 256건은 근육통·발열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했으며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건과 중증 의심 사례 1건도 포함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3건은 접종 당일 증상이 호전돼 모두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 의심 사례 1건은 기저질환이 있는 50대로 지난 17일 모더나 1차를 접종한 뒤 23일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의료 산업노조는 내달 2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으며 부산에서도 11개 병원 1만명 가량이 참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산시 보건위생과 의료지원팀장은 “의료노조 파업은 중앙정부에서 현재 협상 중이다. 파업 시에도 응급·중환자실 등 긴급 필수 의료는 진료가 계속될 예정”이며 “일반환자 진료는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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