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6명으로 집계됐다. 4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천지일보 2021.8.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6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56명으로 집계됐다. 41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천지일보 2021.8.16

어제 밤 9시까지 1770명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45일째 하루 1000~2000명을 웃도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이 20일 오전 발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2주 재연장이 유력한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부분적으로 제외하는 방안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52명이다. 이는 직전일(1805명)보다 347명 늘며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2000명대 신규 확진자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2222명) 이후 8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77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995명보다 225명 적었다.

최근 1주간(8.13∼1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990명→1928명→1816명→1555명→1372명→1805명→215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803명이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745명에 달했다.

고강도 방역조치에도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는 일단 현행 거리두기를 당분간 더 유지하면서 추가 대책을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체계상 가장 높은 4단계가 6주째 시행 중이고, 비수도권에는 3단계가 4주째 적용되고 있다.

최근 확산세를 고려할 때 거리두기 연장은 사실상 확정적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도 밤 10시에서 9시로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연장 기간이 기존처럼 2주가 아닌 최장 4주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제기한다. 그렇게 되면 추석 연휴 직전까지 이어진다.

실제 거리두기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의 지난 18일 밤 회의에서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생방위 회의에 참석한 한 위원은 “지금 분위기로는 2주 안에 확산세가 잡힐 상황이 아니다”며 “그동안 2주 단위로 단계를 연장해왔는데 이번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 그전까지 연장한다면 4주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만 거리두기를 재연장하는 만큼 백신 인센티브를 다시 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센티브 제도가 다시 시행되면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되는 만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가 적용되더라도 접종자 포함 시 3명, 4명 등의 만남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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