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주 동안 지속적 증가
외국인 관련 집단발생도 급증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지난 8월 1일부터 14일간 최근 국내에 체류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외국인 신규 환자는 1379명으로 전체 확진자 대비 11.1%로 나타났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배 반장은 이와 관련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비율이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3.8%인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 확진자는 최근 8주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 동 기간 대비 약 7.6배 늘었으며, 전주 대비는 46.7%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959명으로 약 70%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이 420명이다. 이는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확진자의 국적을 보면 베트남, 중국, 우즈베키스탄, 태국과 같은 아시아 출신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많으며, 연령대는 20대 또는 30대의 젊은 층이 다수를 차지했다. 확진자 증가와 더불어 지난 6월에는 2건이었던 외국인 관련되는 집단발생이 7월에는 42건, 8월에는 22건으로 급증했다.
배 반장은 외국인들이 내국인보다 코로나19에 대해 취약한 요인들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방역수칙을 적극적으로 인지하고 못하거나 영세사업장 및 열악한 주거환경 등 3밀 환경에 장기간, 장시간 노출돼 있다”며 “또한 미등록 외국인의 검사 기피 등으로 인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책에 대해선 “이에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자체 맞춤형 방역수칙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나갈 것”이라며 “또 선제적인 검사와 지자체와 관계부처 간의 협조를 통한 역학조사의 내실화를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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