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GS25에서 국산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고객이 GS25에서 국산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제공: GS리테일)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낙농진흥회가 정부의 만류에도 결국 원유(原乳) 가격을 올리면서 ℓ당 21원 인상이 ‘확정’됐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지난 1일부터 생산된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으로 21원 올린 내용을 담은 ‘유대조견표’를 지난 17일 각 우유업체에 보냈다.

원유가 사용되는 우유와 아이스크림, 커피 등 다른 먹거리 가격의 인상을 우려한 농림축산식품부는 6개월 유예해달라며 설득에 나섰지만 성과로 이어지진 못했다. 기존 입장을 고수한 낙농업계가 가격 인상을 강행한 것이다.

이에 우유업체들은 지난 1∼15일치 원유 대금을 인상된 가격으로 20일께 낙농가에 지급할 에정이다. 원유 대금은 보름마다 정산한다.

이로써 유업계는 원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우유 측은 내부적으로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며 인상 시기와 폭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 우유가 사용되는 커피와 과자, 빵 등의 다른 제품들도 연이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