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혁명당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대국민담화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민혁명당 창단준비위원장을 맡은 전광훈 목사가 4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대국민담화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시는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대면 예배를 강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 폐쇄 검토에 착수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가 시설 운영중단 명령을 위반함에 따라 관할 구청인 ‘성북구가 시설폐쇄를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의 방역 위반과 관련한 질의에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운영 중단 명령을 받은 자가 해당 기간내에 시설 운영을 하면 시설폐쇄를 명령할 수 있다”며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시설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대면예배가 금지된 상황에서 현장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이에 구청으로부터 31일까지 운영 중단과 과태료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이에 교회 측은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지난 24일 기각됐다.

이 교회는 25일에도 150~200명의 신도들이 모여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지난해 4월에도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을 위반하고 현장 예배를 진행했다가 고발당해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교회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면서 2주간 시설이 폐쇄되기도 했다.

교회 측은 전날(25일) 오전 10시 30분께 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예배 실시를 이유로 서울시에서 시설 폐쇄 명령을 한다면 이후부터는 광화문광장으로 나가서 ‘대한민국 정부의 회개와 대한민국 회복을 위한 전국 광화문 예배’를 본격 실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어길 경우 행정처분을 받는 증 위반 전력이 있거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시설이 폐쇄된 적 있는 종교시설은 대면 예배가 전면 금지된다.  

이 교회에 외에도 4개의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대면예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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